박원장의 Sim-Interior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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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장의 Sim-Interior (9)
  • 박창진
  • 승인 2005.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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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공사와 개원준비

[의뢰인과 병원 Concept]

1. 의 뢰 인 : 박원장. 인테리어 지식 전무함. 신규개원.
2. 전공과목 : 보철을 포함한 일반치과치료.
3. 병원넓이 : 30평(실평수)
4. 건물개요 : 서울시내 5층건물 중 3층. 기존에 카페가 있었음.
             엘리베이터. 도시가스 있음. 기본전력 5kw
5. 현재상황 : 기계 세팅 마무리 짓고 개원 카운트다운 중

9월 14일 간판과 내부사인물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한지 이제 한달 쯤 되었다. 그리고 개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요즘, 나는 눈 코 뜰새 없이 바쁘기 시작했다. 오늘은 간판이 걸리고 병원에 내부 사인 및 선팅이 부착되는 날이다. 사실은 일주일 전에 간판이 시공되는 것이 원래의 일정이었는데, 디자인 결정 및 시공과정에서 건물주가 지정한 간판업체와 우리 인테리어 업체간에 다소 의견 충돌이 있었던 탓이다. 둘 다 나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이라, 중간에서 좀 난감하기는 했다.[Tip1]

간판이 시공되고 나니 그걸 보고 불쑥 찾아오는 환자들도 있었다. 이제 정말 내가 원장이 되는구나 하는 생각에 기쁘기도 하고, 긴장도 되고….

9월 14일 인테리어 하자 체크

오후에 인테리어 업체 사장과 병원을 돌면서 전반적인 점검을 했다. 큰 문제는 없었고 가구 손잡이나, 폴리싱 타일 메지가 떨어지거나 하는 정도였고, 대기실 테이블은 내가 구해온 것이 있어서 이 부분은 잔금에서 빼기로 합의했다.[Tip 2]

점검을 하면서 인테리어 업체에서 우리 간호사들을 데리고 돌면서 바닥이나 벽체 관리법, 전구 교체하는 법, 그리고 혹한기에 동파를 방지하는 법 등 병원시설을 유지하는 몇 가지 팁을 교육하였다. [Tip3]

9월 15일 기타 개원준비

오전에 보험청구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이에 대한 교육이 있었고, 곧 세무사가 방문해 사업자등록 및 병원개설신고 등에 대해 정리하였다. 곧 카드단말기 업체가 다녀갔고, 개원사은품 업체에서 물품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명함과 차트 등이 제작되어 도착했고…. 헥헥
개원을 5일 앞둔 하루 일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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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p. 1- 잠시 계산해보니 개원을 하면서 만나는 외부업체가 인테리어를 포함해 10개는 족히 되는 것 같다. 이중에는 서로 업무상 협조가 이루어져야 하는 팀이 몇 개된다. 주로 인테리어 업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가끔 서로 의견이 충돌할 경우가 있다. 좀 거칠게 이야기하면 어차피 원장에게서 돈을 곱게 받아가야 할 사람들이므로 서로 의견이 맞지 않는 모습에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자기들끼리 잘 알아서 분담해 일하기 마련이니까. 다만 어떠한 설치 등에 대해 책임소재는 명확히 원장이 정리해주어야 한다는 점만 기억하자.

*Tip. 2-  겪어본 적은 없지만 기구장 치수, 전구 개수까지 세서 잔금을 깎으려는 분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난감한 노릇이다. 처음 계획대로 하나도 변하지 않고 되는 공사란 없다. 자신의 생각보다 업체에서 신경써 준 부분도 있고, 흡족하지 않은 부분도 있을 것이다. 견적에서 크게 누락된 부분이나 눈에 띄는 하자는 당연히 수정을 요구해야 한다. 그러나 그렇치않은 사소한 부분은…. 글쎄, 넘어가줄 부분도 있다는 점만 말씀드리겠다.

*Tip. 3- 인테리어 팀 철수전에 병원관리와 관련해 미리 청취해야할 몇가지 사항이 있다. 바닥마감재 청소방법, 에어컨 청소방법, 상하수도 관리방법, 전구교체방법 및 구입처 등인데, 모르는 것을 넘어가지 말고 귀찮게 해서라도 병원관리방법을 잘 들어두어야 나중이 편하다는 점도 기억해주시기 바란다.

박창진(서울 미소를 만드는 치과, (주)온리포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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