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급 임플란트 가격 차 ‘최대 4.6배’
상태바
병원급 임플란트 가격 차 ‘최대 4.6배’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3.09.09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평원, 10일부터 비급여 항목 진료비용 추가 공개…임플란트는 치과대학병원 8곳 포함 51개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 이하 심평원)이 43개 상급종합병원과 8개 치과대학병원의 임플란트 진료비용을 파악한 결과, 똑같은 상급기관임에도 기관별로 비용 차이가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458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비급여 항목에 대한 진료비용을 추가 공개하기 위해, 올 4월부터 7월까지 각 의료기관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비급여 진료비용을 시범 조사했으며, 7월에는 비급여 진료비 정보공개 확대 관련 대한병원협회와 간담회를 통해 의료기관의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현재 심평원은 홈페이지에서 비급여 항목 중 ▲상급병실료차액 ▲초음파진단료 ▲PET진단료 ▲캡슐내시경검사료 ▲교육상담료 ▲제증명수수료 6개 항목의 진료비용을 공개해 왔으며, 추가 공개를 위해 ▲MRI진단료 ▲치과임플란트료 ▲다빈치로봇수술료 ▲양수염색체검사료 4대 항목 진료비용을 조사했고, 내일(10일)부터 추가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에 심평원이 추가 공개하는 치과임플란트 진료비용의 경우 치아 1개당 소요되는 수술료와 보철료를 합한 비용으로 조사된 내용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임플란트 비용은 사용되는 국산·외산재료에 따라 비용차이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치과대학병원 8개소를 포함한 51개소 비용조사 결과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약 458만2천원까지 병원 간 최대·최소 격차는 4.6배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느 기관의 임플란트 진료비용이 가장 높은지 등은 10일 공개 이후 파악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왜 무려 4.6배나 차이가 나는지 구체적 원인 등은 추가 취재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심평원 관계자는 “비급여 공개 항목별로 병원마다 사용명칭이 다르고, 가격차이가 현저한 경우도 있었다”며 “그런 사항에 대해서는 특이사항란을 이용해 병원의 특성 등을 최대한 나타낼 수 있도록 의료기관에 당부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병원별 홈페이지에 기재중인 비급여 진료비용은 고지형태가 병원마다 다양해 일반인이 찾는 데에는 어려운 곳이 많으며, 비급여 진료비용을 찾기 위해서는 최대 9단계까지 홈페이지 이동경로를 거쳐야만 하는 곳도 있었다”며 “이를 개선하고자 비급여 진료비용의 고지 표준화를 위해 복지부는 9월 1일부터 ‘비급여 진료비용 고지방법 지침’을 개정·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