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병원, 지역의료 10년 되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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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병원, 지역의료 10년 되짚는다
  • 이두찬 기자
  • 승인 2013.09.1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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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세미나’ 개최…‘노동자 건강권’과 ‘지역보건의료 발전 방향’ 등 향후 10년 발전 방향 모색

 

노동자들의 건강권과 공공의료 확립을 위해 힘쓰고 있는 녹색병원(병원장 양길승)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세미나를 개최한다.

먼저 녹색병원은 오는 28일 오후2시 병원 강당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병원 김봉구 부원장이 나서 녹색병원 10년의 경과에 대해 소개하고 축하영상을 관람하는 등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녹색병원 헌장을 낭독할 예정이다.

양길승 병원장은 “지난 10년 녹색병원이라는 새로운 주체가 종합병원으로서 두발로 서고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려 지역건강에서 한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고비가 많았다”며 “지역의 종합병원이 갖는 구조적인 문제, 한국의 의료양극화와 대형병원 집중현상 속에서 녹색병원은 의료기관의 새로운 역할을 고민하는 직원들의 노력 속에 10년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양 병원장은 “이제 10주년을 계기로 지역주민이 스스로 참여하고, 안심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10주년 기념식에 많이 참석해 녹색병원의 미래를 축하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후 녹색병원은 10주년 기념 세미나를 총 3회에 걸쳐 진행한다. 먼저 오는 29일 병원 지하 2층 강당에서 원진직업병환자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황화탄소 중독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진행될 이번 세미나는 먼저 원진재단부설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임상혁 연구소장이 ‘이황화탄소중독 원진환자의 현황과 과제를’, 녹색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윤간우 과장이 ‘이황화탄소중독 원진환자의 정신건강, 우울, 자살’을 강연한다.

강연이 끝난 후 교토민의련중앙병원 요시나카 병원장과 원진녹색병원 박경근 내과장의 ‘일본의 이황화탄소중독 환자 현황‘과 ‘이황화탄소중독 원진 환자 진료경험‘을 두고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녹색병원은 오는 30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강당에서 ‘노동자의 정신건강’이란 주제로 한·일 공동 세미나를 개최한다.

녹색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윤간우 과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될 이번 세미나에선 먼저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임상혁 소장이 ‘한국노동자의 감정노동’을, 연세대 의과대학 김인아 교수가 ‘한국의 정신질환 직업병 인정기준’을 훗카이도 의과대학 후쿠지 명예교수가 ‘일본의 정신건강 현황과 노재 인정기준’을, 일본 생협노조 와타나베씨가 ‘일본의 작업장 정신건강 관리 노력’을 발표한다.

마지막 세미나는 다음달 4일 녹색병원 지하 강당에서 ‘녹색병원 10년 지역의료활동의 평가와 전망’이란 주제로 병원 정형외과 김덕원 과장이 ‘녹색병원 10년 지역의료활동’을, 노동환경연구소 임상혁 소장이 ‘일본 지역의료활동 방문 보고’를 발표하고, 강연이 끝난 후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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