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환자중심 치과병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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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환자중심 치과병원 만든다”
  • 안성욱 기자
  • 승인 2013.10.0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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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경희대치과병원 박영국 신임병원장…“의료를 통한 문화창조 실현 몸소 제시할 것”다짐

 

경희대학교 치과병원이 문화와 테마가 있는 환자중심의 치과병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지난 13일 전임 우이형 병원장에 이어 경희대치과병원 수장으로 취임한 박영국 교수는 경희대치과병원이 환자중심의 No.1 치과병원이 될 수 있도록 ‘의료를 통한 문화창조 실현’을 운영기조로 삼겠다고 말했다.

 
박영국 신임병원장이 제시한 경희대치과병원의 성장포인트는 ▲내원환자 호칭을 고객이 아닌 환자로 ▲스타 의료인 양성이 아닌 모두를 빛내는 정책 실현 ▲집중적인 치료효율성을 위한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 실천 등이다.

특히, 최근 의료기관에 만연해 있는 내원환자 호칭 문제와 스타 의료인 양성은 임기동안 중점을 두고 개선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박영국 신임병원장은 “의료기관에서 내원하는 환자의 호칭을 고객으로 부르고 있다. 고객은 상품을 구매하러 온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지 치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고 전제하며 “환자는 환자일 때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절대 의료는 상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내원하는 환자 호칭을 환자로 정정함과 동시에 모든 의료시스템을 환자중심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스타 경영을 배제하고 콘서트 경영을 펼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박 병원장이 밝힌 스타 경영의 실체는 ‘1인의 의료인을 매스컴 등을 통해 스타성을 부여하고, 이를 통해 병원 인지도를 높인다’는 것

이는 병원 내원환자의 증가와 병원 매출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긴 하지만, 모든 의료인이 중심이 돼 운영되는 의료기관의 강점인 의료의 지속성과 의료인 간의 신뢰성, 발전성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박영국 신임병원장은 “의료기관에 만연한 제왕경영 및 스타 경영을 철저히 배제하겠다. 이는 의료기관의 목적인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과는 동떨어진 경영”이라며 “특히, 스타 경영은 상호 필요에 의해 묶인 시스템이라 연속성이 떨어지고, 의료기관이 수익에 연연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의료인 모두 각기 다른 술식을 지니고 있지만, 모두가 의료윤리를 중심으로 엮인 의료인이다. 이들 모두를 빛내주는 것이 환자는 물론 의료기관, 의료인 모두에게 이롭다. 모두가 빛나는 병원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병원장은 전임 우이형 병원장이 추진한 병원 신축 및 리모델링에 대해 필요하다는 데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신중을 기해 차근차근히 진행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병원장은 “병원 신축 및 리모델링은 대학본부와의 조율이 우선시 돼 합리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금융권에 대출을 받아 진행할 수도 있지만, 교과부에 승인을 받아야 하고 받더라도 대출금 상환을 위해 학생 등록금 등을 높이는 방법밖엔 없어 되도록이면 대학본부와 주기적인 소통을 통해 계획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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