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질병군 포괄수가제 ‘왜 비공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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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질병군 포괄수가제 ‘왜 비공개로?’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3.10.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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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의원 “환자 알권리·선택권 위해 공개해야”…7월 한달간 서울아산병원 584건으로 최다

 

7개 질병군에 대한 포괄수가제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까지 확대된 지난 7월 한달 수술실적은 서울아산병원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최고위원 양승조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 7월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포괄수가 청구 현황’에 따르면, 포괄수과제 실시이후 현재까지 서울아산병원이 584건의 수술로 최다 실적을 기록했고, 청구액으로는 제일병원이 11억 원으로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군별로 보면, 수정체 절개수술은 서울성모병원이 265건의 수술로 2억4,600만원을 청구했고, 뒤이어 서울대학교병원이 240건, 삼성서울병원이 178건, 서울아산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이 145건으로 뒤를 이었다.

편도선 수술 상위권에는 규모가 큰 상급종합병원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최다 실적은 종합병원인 분당차병원이 108건의 수술로 9,200만원을 청구했다.

맹장수술은 서울이 아닌 지역에 있는 종합병원이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했는데, 운경의료재단곽병원이 63건, 창원파티마병원이 53건으로 각각 1·2위를 차지했고, 하루에 2~3회 꼴로 수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항문수술은 모두 종합병원이 자리를 차지했고, 자궁수술과 제왕절개분만 등은 산부인과 전문 병원이 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양승조 의원은 “7개 질병군에 대한 포괄수가제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며 “환자의 알 권리와 선택권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심평원은 병원 청구현황 등을 공개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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