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통폐합 추진 ‘치기공학과 폐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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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통폐합 추진 ‘치기공학과 폐지되나’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3.10.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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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중심대학 거듭 명분 보건과학대학 통폐합 추진…치기공학과 등 4개과 교우회 긴급 규탄성명 등 강력 반발

 

대한민국 치과기공계를 선도해왔던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치과기공학과가 폐지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져 파란이 예상된다.

고려대학교가 최근 ‘교육조직혁신 특별위원회 규정’을 제정, 저평가돼 있는 보건과학 분야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려대학교의 위상에 맞는 연구중심대학으로 거듭난다는 명목 하에 보건과학대학 학과 개편 추진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보건과학대학 산하 임상병리학과, 방사선학과, 물리치료학과, 치기공학과 4개 학과가 폐지되고, 기존의 생체의공,· 환경보건,· 식품영양학과와 함께 3개 학부제로 개편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고대 보건과학대학은 1963년 수도의과대학 병설 의과기술초급대학으로 설립돼,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 보건과학 기술의 요람으로서 우수한 보건과학 전문 인력을 양성해, 국내외에서 공인하는 보건과학 분야의 국내 최고 학과로 자리매김 해왔다.

그러나 의료기사에 대한 잘못된 사회적 인식과 저평가로 인해, 고려대는 의료기사 양성 지양을 이번 조직개편의 최종목표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학본부가 학과 개편 추진을 위해 기존의 고려대 학칙, 규정을 무시한 채, 별도의 규정을 만들고, 학교 구성원의 참여를 철저히 배제한 체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을 주도, 총학생회 등 학생 및 교수들의 강력 반발에 직면한 상황이다.

치기공학과 교우회(회장 한명희) 등 4개 학화 교유회도 공동 규탄 성명을 내고 ▲의료기술직에 대한 사회적 기능 및 정체성 인정 ▲보건과학대학의 각 학과 정체성을 확보하고 뚜렷한 장기적 발전방향 및 경쟁력 강화 방안 제시 ▲보건과학대학 말살을 유도하는 통폐합 즉각 중단 및 교육조직혁신특별위원회 즉각 해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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