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보건학회, ‘미래는 예방’ 방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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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보건학회, ‘미래는 예방’ 방향 모색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3.10.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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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일 경희대 청운관서 52차 종합학술대회 개최…두봉학술상 백대일·혜파장학금 주현정 수상

 

대한구강보건학회(회장 송근배 이하 학회)가 지난 25일~26일 경희대학교 청운관에서 제52차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미래는 예방으로’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종합학술대회에는 사전등록 700명 포함 800여 명이 참가했으며, 해외연자 2명의 특강이 이뤄진 국제심포지움와 구강병과 전신질환의 연관성을 주제로 한 심포지움, 세부분과학회 심포지움, 포스터 및 구연발표가 진행됐다.

 
첫날인 25일 오후 2시 진행된 개회식에서는 송근배 회장과 대한치위생학회 장계원 회장의 환영사와 민주당 이언주 국회의원, 대한치과위생사협회 김원숙 회장의 축사, 박용덕 조직위원장의 개회사가 진행됐다.

송근배 회장은 환영사에서 “학회가 지천명에 이르렀다. 여러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비일비재했지만, 이제는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게 뿌리를 굳건히 내려 충분히 세상풍파를 이길 수 있는 역량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예방치과학과 구강보건학을 망라한 학술교류와 정보교환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유익하고 발전적인 축제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송근배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먼저, ‘미래는 예방으로’를 대주제로 진행된 국제심포지움에서는 미국 퍼시픽대학 더글라스 영 교수가 ‘위험 평가에 의한 치아우식 관리’를 주제로 우식부위를 관리하는 특별한 방법을 제안했다.

더글라스 영 교수는 “새로운 바이오필름 방법은 치아우식을 치료하기 위해 홈을 파고 충전하는 행위를 최소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초기 치아우식증 치료를 위해 기존의 외과적 치료법에 의지하기 보다는 구강소독제, 불소 등을 활용해 예방법을 배우고 치아우식병변을 회복시키는 법을 익혀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그는 “Glass ionomer를 치아우식증병변의 화학적 치료제로 제안한다”며 화학적 최소 침습적 접근법을 이용해 초기 치아우식증을 예방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어 일본 오사카대학 마사키 캄바라 교수가 ‘일본의 구강건강을 위한 비전 2020’을 주제로 글로벌 차원의 구강건강 접근방향을 공유했다.

캄바라 교수는 “FDI는 ‘비전 2020’을 위해 TF를 만들었고, 올해 홍콩 총회에서 초안을 발표했는데, ‘비전 2020’‘은 구강건강과 관리를 위한 다섯가지 요소를 담고 있다”며 “이 다섯가지 요소들은 구강건강 증진 및 구강질병 예방에 초점을 맞추어 더욱 포괄적이고, 협조적으로 적용해 효과적인 새로운 모델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전 2020’에 담긴 다섯가지 요소는 ▲구강건강에 대해 증가하는 욕구도 및 필요도 충족 ▲구강건강관리 전문가의 역할 확장 ▲응답성 교육모델 개발 ▲사회경제적 역동의 영향 완화 ▲기초기술 연구 및 변형기술 육성이다.

캄바라 교수는 “한국도 일분의 구강건강 비전 2020과 같은 새로운 로드맵을 형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둘째날인 26일 오전에는 한국치위생학회와의 공동 학술대회가 열려 경희 의대 원장원 교수가 ‘치과임상에서 접할 수 있는 전신질환에 대한 이해’를, 경희 치대 이백수 교수가 ‘전신질환자의 치과 치료 중이나 후에 발생 가능한 합병증과 대처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 국제심포지움 해외연자
또한 3개의 세부분과학회와 한국산업구강보건원(이사장 김진범)의 학술집담회가 열렸는데, 먼저 지역구강보건연구회는 ‘생애주기별 구강보건사업의 사례 소개 및 지역구강보건사업의 발전방안 모색’을 주제로 ▲아동구강보건 ▲모자구강보건 ▲노인구강보건 3개 영역의 현황과 사례 공유를 진행했다.

대한예방치과학회는 동경 치대 타카시 맞추쿠보 교수를 초청해 ‘How to Detect Tooth Surfaces with High Caries Risk in a Series of Preventive Procedures in Clinics'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대한구강보건교육학회는 송원대 치위생과 최문실 교수가 ‘치면세균막 관리에 관한 국내 문헌 고찰’을, 조선 치전원 이병진 교수가 ‘내원 환자 대상 잇솔질 교습 효과와 관련 요인 :주기적 전문구강건강관리 환자 사례’를 발표했다.

한국산업구강보건원 학술집담회에서는 서울대치과병원 김영훈 구강보건정책연구개발팀장이 '사업간호사 수탁교육 및 다문화가정 진료'를, 인치과 신순희 원장이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구강진료'를, 동의대 치위생학과 윤현서 교수가 '산업장 근로자들의 구강건강과 주관적 웰빙'을, 안산시보건소 이영희 선생이 '안산시 외국인 건강관리 사례'를 발표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기존보다 2배가 많은 144편의 포스터 및 구연 발표가 이뤄져 눈길을 끌었는데, 폐회식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치과의료정책연구소 전지은 위원이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또한 주현정 교수가 혜파장학금을 받았고, 서울 치대 백대일 교수가 두봉학술상을 수상했다.

▲ 혜파장학금을 받은 주현정 선생
▲ 박용덕 조직위원장과 송근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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