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교정치료 새 지평’ 제주서 제시
상태바
‘디지털 교정치료 새 지평’ 제주서 제시
  • 안성욱 기자
  • 승인 2013.11.06 1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정학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개최…국내외 교정임상의 1,900여 명 참석 속 교정치료 새 패러다임 논의·차기회장에 김태우 부회장 선임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황충주 이하 교정학회) 차기회장에 서울대치과병원 교정과 김태우 현 부회장이 선임됐다.

교정학회는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제주 ICC)에서 ‘제 51차 정기총회를 열고 차기회장에 김태우 부회장을 선임했다.

교정학회는 총회 전날인 지난 31일 평의원회에서 차기회장에 김태우 부회장을 선임하고, 11월 1일 정기총회를 통해 정식으로 김태우 부회장을 차기회장으로 선출했다.

김태우 차기회장은 오는 2014년 4월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한편, 교정학회 ‘제 46회 학술대회’는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제주 ICC에서 국내외 교정임상의 및 치과의생사 등 1,9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공리에 열렸다.

‘Fact or Fiction: Evidence-based Orthodontics’를 대주제로 열린 학술대회는 근거를 바탕으로 한 교정치료의 진실과 허구를 비롯 디지털을 활용한 교정치료의 향후 비전 등이 강연과 질의응답을 통해 논의됐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는 WFO(세계교정학회) 부회장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교정협의회 관계자, 일본·대만·필리핀·중국 교정학회 회장 등도 참석해 제주에서 열린 교정학회 학술대회를 축하해줬다.

근거 중심의 교정치료 임상례 공개

이번 학술대회의 메인테마인 ‘Fact or Fiction: Evidence-based Orthodontics’에 걸맞게 연자로 나선 국내외 교정임상가들은 근거 중심의 교정치료 임상례를 발표했다.

특히, 학술대회의 메인을 장식한 3명의 해외연자 특강은 해외 교정치료의 현황과 근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임상사례 등이 소개돼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 이번 학술대회는 4개 강연장에서 다양한 주제를 갖고 강연이 펼쳐졌다.
자가결찰브라켓의 장단점을 제시한 해외연자 특강은 세인트루이스대 교정과 김기범 교수와 Dr. Frank Bogdan이 나서 ‘Self-ligating Brackets-Pros and Cons’를, 워싱턴대 교정과 Dr. Greg Huang이 ‘A Decade of Evidence-based Orthodontics’를 연제로 강연을 펼쳤다.

또한 해외연자 특강만큼이나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심포지엄은 ‘Digital Orthodontics를 이용한 진단과 치료’를 테마로 5인의 국내외 교정임상가들이 연자로 나서 풍부한 임상노하우를 공개했다.

▲ 이번 학술대회는 4개 강연장에서 다양한 주제를 갖고 강연이 펼쳐졌다.
퍼시픽대 교정과 박주록 교수는 ‘Evaluation of orthodontic treatment outcome using CBCT’를 연제로 CBCT 등 디지털을 활용한 교정치료 방법의 발전방향을, 애리조나대 교정과 박재현 교수는 ‘Cinical application of CBCT and 3D digital technology in orthodontics’을 주제로 진료실에서 CBCT 등 3D 장비를 활용한 교정치료 방안 등을 소개한다.

이어 웃는내일치과 최정호 원장은 ‘디지털 자료를 이용한 악교정수술 및 평가’를, 연세 치대 교정과 차정열 교수는 ‘만족스런 교정치료를 위한 3차원 CAD/CAM의 조건’을 주제로 국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디지털을 활용한 교정치료 등을 설명하며, 일본의 Dr. Shoji Sugiyama는 ‘Biomechanics of digitally manufactured lingual appliance’를 연제로 강연을 펼쳐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 간 공유한 다양한 교정임상기 ‘눈길’

아울러 참가자가 함께 하는 임상연제 구연 및 e-Poster & 테이블클리닉도 강연장 못지 않게 많은 교정임상의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 한 참가자가 e-Poster 전시부스에서 임상증례를 관전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 공개 된 임상 자유연제 구연은 총 6개 세션, 22개 연제로 치과대학 교수와 학생들이 공동으로 연구한 임상증례와 개원가에서 환자치료 시 발생한 난케이스 해결방안 등이 제시됐다.

또한 169연제의 e-Poster와 8개 연제로 구성된 테이블클리닉도 다양한 케이스별 임상증례들로 이뤄져 학술대회 참가자들 간 열띤 의견 공유의 장으로 꾸려졌다.

더불어 교정학회 차원에서 진행한 학술 연구과제 발표도 진행됐으며, 연세 치대 유형석 교수가 ‘3차원 CT를 이용한 IVRO이후의 과두변화의 장기 관찰’을, 서울 성모병원 김윤지 교수가 ‘중장년층 환자가 교정치료를 꺼리게 되는 걸림돌을 극복하기 위한 기초연구’ 등 다양한 교정치료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학회 첫 도입 ‘표준 증례발표’ 성공리에 열려

이번 교정학회 학술대회서 임상강연 외에 주목받은 부분은 학회에서 첫 도입한 ‘표준 증례발표’ 코너다.

▲ 학술기간 동안 펼쳐진 '표준 증례발표'는 참가자 간 임상 관련 의견 공유의 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표준 증례발표’는 교정치료가 끝난 증례들을 정해진 기준에 따라 선별해 치료 전후 상태를 평가하고 객관화된 형태로 전시하는 발표방식으로 운영, 로컬 등에서 얻어진 다양한 임상 케이스별 증례와 문제해결 방안 등이 제시돼 참가자들의 임상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교정학회는 이번 ‘표준 증례발표’를 주기적으로 마련해 교정임상의들의 임상수준 고취에 도움을 주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 학술기간 동안 펼쳐진 '표준 증례발표'는 참가자 간 임상 관련 의견 공유의 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와 함께 교정스텝을 위한 특강도 진행됐으며 ▲설측교정장치의 기본원리 ▲순측교정장치와의 차이점 ▲브라켓 특성 파악 ▲치과 교정 진료실의 치과 위생사의 역할 등의 강연이 펼쳐졌다.

‘가족과 함께’ 테마로 오감만족 볼거리도 풍성

이번 교정학회 학술대회의 테마가 가족과 함께하는 학술대회인 만큼 강연장 곳곳마다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 학술기간 동안 펼쳐진 '아트 앤 갤러리' 부스는 교정과 관련한 다양한 그림과 영상공연이 펼쳐져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켰다.
교정학회는 매회 학술대회 기간 중 운영한 다양한 예술작품 전시장을 학술대회장 중앙에 마련, 강연 청취 등으로 지친 참가자들의 심신을 풀어줬다.

이번 전시회는 ‘Art & Smile’을 테마로 구성, 김지희 작가의 한국화 55점 및 권현진 작가의 Media Art 영상 1점이 전시됐다.

참고로 이번에 운영된 전시회 작품의 판매수익은 교정학회 국제활동 자금으로 쓰여질 예정이다.

▲ 학술기간 동안 펼쳐진 '아트 앤 갤러리' 부스는 교정과 관련한 다양한 그림과 영상공연이 펼쳐져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켰다.
또한 교정학회에서 운영 중인 바른이 봉사회 기금 마련 자선골프대회도 역대 최대인원인 107명이 참가 27개 팀이 샷건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조성된 기금 1,100만 원을 바른이봉사회의 청소년 교정사업 등에 사용될 수 있도록 전달했다.

업체부스도 참가자 인산인해로 ‘북적’

학술대회와 함께 운영된 기자재전시장은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인 업체들의 홍보와 교정분야 발전방향을 모색하려는 참가자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 학술기간 동안 운영된 기자재전시장은 다양한 신제품과 임상강연으로 매회 참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전시장은 치과교정업체 48개사 138개 부스로 구성, 신제품 공개와 임상강연장 등을 운영해 교정임상의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별도의 이벤트도 진행해 즐기는 학술대회 분위기를 잘 반영했다.

▲ 학술기간 동안 운영된 기자재전시장은 다양한 신제품과 임상강연으로 매회 참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참여한 업체 중 상당수는 업체 워크숍도 겸해 제품 홍보와 직원 사기 고취를 동시에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렸다는 후문이다.

교정학회 황충주 회장은 “보고, 듣고, 느끼고, 즐기는 오감만족 학술대회로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학술대회를 이끌었다”며 “제주에서 열리는 학술대회라 참가자들과 업체 참여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많은 참가자들과 업체가 참여해 축제의 장을 만들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앞선다”고 말했다.

▲ 학술기간 동안 운영된 기자재전시장은 다양한 신제품과 임상강연으로 매회 참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 아트갤러리 오픈 테이프 커팅식

▲ 치과위생사 강연장 모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