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 1만명 시대 ‘Yes B!’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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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 1만명 시대 ‘Yes B!’가 열었다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3.11.1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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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참가자 1만2천명‧전시업체 627개 부스’로 성황…“‘학술‧임상‧정책‧교양‧전시’ 한큐에 담았다” 호평

 

지부 최초의 거점학술대회로 기대를 모았던 영남국제치과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이하 YESDEX 2013)가 대구 EXCO에서 진행된 2박 3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지방 순회 종합학술대회의 첫 테잎을 끊은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1만2천여 명의 참가자가 몰려들었으며, 전시장 역시 150개 업체, 627개 부스로 대규모 국제대회의 면모를 자랑했다.

각 행사장 마다 외국인 참가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게 많았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중국인 참가자가 350여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 78명, 러시아 21명 외에도 미국, 요르단, 멕시코, 대만 등 각국에서 몰려온 520여 명의 외국인 등록자가 행사장을 방문했다.

▲ 9일 테이프커팅식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다양한 Live Surgery와 핸즈온코스를 비롯해 국내외 저명한 학자들의 명강연 40여개가 펼쳐졌으며, 포스터 발표를 통해 37명의 최신지견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치과계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워크숍을 비롯해 ▲자녀교육을 위한 스스로 학습법 ▲프로골퍼와 함께하는 원포인트 레슨 ▲낸시랭 팝아티스트 ▲유머가 있는 치과 ▲건강보험 진료비 제대로 청구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또 ‘근대 골목투어’라는 이색적인 부대행사를 진행해 약 80여명의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대구의 아름다움을 즐겼다. 이번 투어는 대구의 몽마르뜨 언덕으로 불리는 청라언덕을 시작으로 3.1만세운동길, 계산성당, 이상화‧서상돈 고택, 약령시 박물관 등을 돌아보는 코스로 진행됐다.

아울러 대규모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경품추첨에서는 텔레비젼, 순금 3냥, 아이패드 30개 등 약 4천만 원 상당의 선물이 지급돼 희비가 교차했다.

▲ 동시통역 강연장에 몰려든 외국인 참가자들
컴팩트 한 학술강연장 “학술‧정책 다 담았다”

학술 프로그램은 작지만 내실 있는 알찬 구성을 자랑했다.

먼저 첫 날인 8일에는 ‘Digital Dentistry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디지털 임플란트 수술, CAD-CAM, 컴퓨터를 이용한 악교정 수술에 관한 발제가 이어졌으며, 이튿날 9일 오전에는 각국 치과의사협회의 대표가 참석한 글로벌 정책포럼과 더불어 근관치료에 관한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오후 12시 테이프컷팅식을 시작으로 학술강연장은 더욱 붐비기 시작했다.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가장 큰 규모의 강연장인 325호는 Live Surgery로 첫 강연부터 만석을 이뤘으며, 지르코니아와 임플란트를 주제로 한 강연장에는 참가자가 집중적으로 몰려 바닥에 주저앉은 채 청강하는 참가자들이 넘쳐났다.

▲ 라이브서저리 강연장
특히 이번 Live Surgery 강연에서는 즉석에서 문자메세지를 통한 질의응답이 이뤄져 참가자들의 이해도를 더욱 높였다는 평이다.

아울러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임플란트 및 보철 ▲치주 ▲의료인문학 ▲노인틀니 건강보험 ▲틀니 제작법 ▲구강안면통증치료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강연이 이어졌으며, 치과위생사를 위한 보수교육도 진행돼 스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 전시장 부스 전경
가방 대신 ‘상품권’…“누이 좋고 매부 좋았다”

치과업계 첨단 장비와 재료들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기자재전시회에서는 조직위의 ‘상품권 지급’ 아이디어가 빛을 발했다.

조직위는 ‘지방 개최’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전시회의 선례를 남기기 위해 기념품 대신 실용적인 ‘상품권’을 배포키로 했으며, 이는 참가자들은 물론, 업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도 한 몫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상품권 지급’은 부산지부 고천석 회장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 YESDEX 2013 조직위원회
공동대회장을 맡은 박종호 대구지부장은 “어느 정도 원하는 규모를 채웠고, 지방으로서는 고무적인 결과라 평가한다”면서도 “지방 최초의 대규모 전시회다보니 업계의 인식을 바꾸고 설득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고충을 호소했다.

김세영 협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기점으로 상호가 윈윈할 수 있는 행사를 위해 거점 단위로 대회를 뭉쳐주길 바란다”면서 “이를 위해서 이번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지방이라도 YESDEX라면 참여하겠다’는 업계 인식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차기 대회를 맡을 울산지부 박태근 회장도 “올해 YESDEX는 보수교육 점수만을 취득하는 수단이 아니라 전시업체도 상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대회였다”면서 “대구에서 600부스를 유치하면서 내년 행사에 대한 부담에 노심초사했는데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세호 공보이사는 “가져온 물건을 다 팔고 돌아간 기재상도 있었는데 거듭 감사인사를 보내왔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주로 중소업체들이 상품권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평가돼 더욱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전시장을 순회 중인 내외빈들의 모습
▲ 포스터 전시장
▲ 핸즈온 부스에 몰려든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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