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력화’된 AGD 수료자들 “전문의 달라”
상태바
‘세력화’된 AGD 수료자들 “전문의 달라”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3.11.13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합치과학회, 4차 학술대회서 관련 토론회 열고 통합치과전문의 도입 추진키로

 

▲ 김기덕 교수
통합치과전문임상의 수련제도(이하 AGD) 이수자들이 전문의 자격 획득을 위해 세력화에 나섰다.

(가칭)대한통합치과학회(회장 국윤아 이하 학회)가 지난 10일 열린 제4차 학술대회 기간 중 별도의 토론회를 열고 통합치과전문의 도입 추진을 결의해 나선 것이다.

2007년 도입된 AGD제도는 2013년 2월까지 6년간 총 213명이 수련을 이수했으며, 현재는 22개 수련기관에서 70명이 수련을 받고 있다. 전문의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10개 전문과목의 각 과목 배출 전문의와 비슷한 숫자인 것이다.

특히, AGD제도는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이수구 집행부가 경과조치를 시행하면서 6,600여 명이 AGD 자격을 획득한 상태다.

때문에 학회가 통합치과전문의 도입에 전면적으로 나설 경우, 소수강화안과 전면개방안으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는 치과전문의제도 개선논의 판도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하게 될 전망이다.

AGD 자격 이수자들에게 통합치과전문의를 인정해줄 경우, 또 다른 과목 신설은 불가능해지고, 이미 경과조치를 시행했기 때문에 자격을 이수하지 않은 1만명이 넘는 치과의사들을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이 없어지는 것이다. 또한 AGD 경과조치에 참여한 10개 과목 기존수련자들의 처리문제도 논란이 되는 등 복잡한 문제들이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학회는 치협이 전문의제도 개선안을 대의원총회에 상정해 표결에 부치기 앞서, 전문의 문제에 대한 자체 입장을 정리해 치협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날 토론회는 신금백 감사의 좌장으로 부회장인 연세 치대 김기덕 교수의 발표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김기덕 교수는 “우리 학회는 대한민국 통합치의학을 정립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었고, 개원가에서 필요한 양질의 1차진료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AGD 수련제도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반드시 정립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치과의사 150명 치과위생사 50명 등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의과학연구원에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치과치료 보험화 시대! 무엇이 내 환자를 위한 진료인가’를 주제로 개원가에서 꼭 알아야 할 치과보험진료를 공유하는 학술강연으로 채워졌다.

송윤헌 원장이 ‘손에 잡히는 건강보험제도의 이해’를, 최희수 원장이 ‘보험으로 풀어보는 치과 경영’을 제시했고, 이해준 원장과 김지환 교수가 각각 보험치주치료와 보험보철치료 술식과 노하우를 전수했다.

 
오후에는 일본 히로시 무라캄 교수가 일본의 보철의료보험을 소개했으며,  이성복 교수가 ‘임플란트 보철 합병증의 극복’, 이백수 교수가 ‘임플란트 수술 합병증의 극복’ 방법을 제시했다.

치과위생사를 위한 세션에서는 ▲우리 치과에 꼭 필요한 감염관리 ▲환자와의 소통 만족스러운 진료를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정 ▲치과에 숨겨진 진주-임상예방치과를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