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구강건강 지킴이 ‘건강한치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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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구강건강 지킴이 ‘건강한치과’ 출범
  • 이두찬 기자
  • 승인 2013.12.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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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지난 8일 성동청소년수련회관서 창립총회…“저소득층의 구강 건강 향상을 위한 착한 의료기관으로 만들어가겠다” 다짐

 

지역주민들과 의료종사자들이 손을 잡고 소외받는 저소득층의 구강 건강 향상을 위한 ‘착한 의료기관을’ 설립했다.

 

건강한치과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공동대표 김용진, 조경애, 홍영래 이하 건강한치과)은 지난 8일 서울 성동청소년수련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성동구를 협동과 상생의 건강마을로 만들 것”을 선언했다.

건강한치과 발기인회는 9월 말 첫 모임을 시작으로 성동구에서 협동조합 형식의 의료기관인  ‘건강한 치과’ 설립을 준비해 왔다. 이후 지역주민·치과의사·치과위생사·지역단체가 참여해 두 달 만에 조합원 500여명을 확보했다.

 
창립총회 1부 행사인 기념식에서 김용진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치료비 걱정 없는 치과를 갖고 싶은 시민들의 바램과 치과건강보험보장성 강화와 공공치과의료 강화, 구강건강불평등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시민단체의 고민으로 건강한치과가 창립하게 됐다”며 “많은 이들의 열의로 만들어진 만큼 모범적이고 공공적인 치과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또한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정달현 공동대표도 축사를 통해 “치과를 중심에 둔 최초의 의료복지협동조합인 건강한 치과의 창립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의료를 넘어 건강을 진료실을 넘어 마을로 환자를 넘어 주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협동조합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이어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임종한 회장도 축사를 통해 “건강한치과 창립은 사회적협동조합이 공공의료 개혁에 적극 나서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난다”며 “건강한치과가 시민참여를 통한 공공병원으로서의 새 모델을 보여줌으로서, 진정으로 우리사회에 시민들을 위한 복지시대를 여는데 큰 밑거름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후 창립총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협동조합 정관 및 규약 제정 △임원 선출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를 마쳤다.

건강한치과는 창립선언문을 통해 “건강한치과는 언제나 누구든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치과의료기관을 만들려고 한다”며 “협동적인 치과인들과 함께 조합원들의 구강건강을 가꾸고, 나아가 지역주민의 건강한 치아를 지켜 나가는 파수꾼 역할을 수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한 건강한치과는 “경제적, 사회적 불평등으로 인해 구강건강이 악화된 저소득층과 장애인, 결손가정의 청소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구강건강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모두를 위한 건강의 실현을 위해 앞장 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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