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치, 밀양 할매들에 희망 나눔 ‘치과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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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밀양 할매들에 희망 나눔 ‘치과진료’
  • 이두찬 기자
  • 승인 2013.12.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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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부경·울산·대경지부 회원, 송전탑 반대 밀양주민에 치과진료봉사…영남루 앞 분향소 철거 위기 힘 모아야 할 때

 

건강사회를 위한치과의사회 부산경남지부(대표 오형진 이하 부경지부)와 울산지부(회장 조용훈), 대구경북지부(회장 최봉주)는 지난 15일 송전탑에 반대해 싸우고 있는 밀양에 방문해 치과진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각각 영남루 앞에 차려진 분향소와 부북면에 위치한 위양마을회관에서 진료를 했으며, 대구 인의협과 울산 평건사 회원들의 도움으로 내과진료도 병행했다.

이날 진료에 참가한 이들은 부경지부 오형진 회장을 비롯해, 조병준, 이원주, 조동현, 박태식, 신운, 정효경, 정우준, 최지선 회원이 함께했으며, 울산지부는 조용훈 회장을 비롯해 박영규, 안울진, 주언진, 배석기, 신희재, 방경환, 이채택 회원이 함께했고, 대경지부는 건치 전 대표를 역임한 송필경, 정제봉 원장이 진료봉사에 동참했다.

또한 대구인의협과 울산평건사, 치위생사와 치기공사 분들이 이번 진료에 참가해 큰 힘을 보탰다.

 

한편, 밀양시는 영남루 인근에 설치된 고 유한숙씨의 분향소를 철거할 방침을 밝히는 등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에 대한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밀양시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는 "(유씨의 음독사는) 송전탑과 관련된 공적인 성격을 띤 억울한 죽음인데도 밀양시가 사인 규명과 사태 해결에 도움을 주지 못할망정 행정 대집행을 내세워 유족과 주민들을 폭력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대책위는 "유족이 시청 앞에 분향소가 이전되길 원하고 있으며, 대책위도 유족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송전탑이 지나는 상동면 주민인 유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50분께 자신의 집에서 농약을 마신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나흘 만인 6일 새벽 3시 50분께 숨졌다.

지난 8일에 차려진 분향소에는 송전탑 반대 주민들이 열흘 째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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