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대·치전원 평가의 객관적 잣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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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대·치전원 평가의 객관적 잣대는?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5.05.17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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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교육평가원 설립' 치협이 나서야

"치의학 교육분야에도 이젠 전반적인 기준에 합의하고 그 합의를 실천해 나가는 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객관적인 평가의 기능이 필요하다."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이하 치전원) 이재일 교수가 지난 13일 경희대 치과병원 지하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5차 전국치과대학학장협의회에서 특강을 통해 치의학교육평가원(이하 평가원) 설립을 위한 방안을 제시해 나섰다.

이 교수는 "현 면허시험과 대학평가, 연구, 평생교육 등 치의학교육 및 평가에 관한 업무들이 그 주제와 사안의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너무 세분화돼 있다"면서 "동시에 공공성 보다는 전문가 중심의 단체에 소속돼 있어 그 결과에 대한 사회적 동의를 이끌어내기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연구원 설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이 교수는 "치과의사 양성의 전반적인 과정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기관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치의학 교육에 관한 평가와 연구 및 정책을 담당할 단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과 영국 등 해외에서는 평가원 같은 단체에서 치의학과 관련한 제반 업무를 관장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양방 쪽에서는 이미 의학교육평가원이 설립돼 의학과 관련한 제반 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교수는 "각종 치의학 기관으로 분산돼 있는 치의학 교육과정에 관한 업무를 독립법인체의 한 기관으로 통합할 필요가 있다"면서 "초기에는 입문시험과 면허시험 등에 대한 연구 및 조사, 분석, 평가 등의 역할에서 출발해 그 활동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평가원 설립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이 교수가 특강을 통해 밝힌 평가원의 필요성과 설립 방안에 대해 전국 치대 및 치전원 학장단들은 모두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실제 설립이 가능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경희 치전원 박상진 학장은 "평가원 설립을 위해서는 10억여 원의 초기 자금 등 많은 예산이 준비돼야 한다"면서 그러나 "의학교육평가원 설립시 의협에서 많은 예산을 지원한 것처럼 치협이 당장 예산을 확보해 평가원 설립을 지원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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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5-21 08:16:58
치과의사협회 지부 중에
공직지부라는 게 존재해야 하는 이유이지요.
지부의 형태로 협회에 참여하지 않는 이상
이런 이슈를 지부내에서 의제화하기 어렵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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