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의협, ‘의협의 의료영리화 반대‘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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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의협, ‘의협의 의료영리화 반대‘ 환영
  • 이두찬 기자
  • 승인 2014.02.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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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공식논평 통해 “국민과 함께 싸워가자“강조… ”다만 의협 안 관철위해 의료영리화 찬성시 국민의 지탄 받을 것“경고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의 박근혜 정부의 의료영리화 추진 반대 행보에 인도주의적실천의사협의회(이하 인의협)가 공식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인의협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의협이 공식적으로 의료민영화가 의료비 폭등을 가져올 것임을 홍보하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준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의협은  "의협이 지적하고 있는 바, 의료영리화 조치들은 국민의료비 부담을 가중시켜 민간보험만을 살찌우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고 더욱 초라한 국민건강보험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인의협은 주식상장까지 가능한 영리자회사 설립이 허용되면 의사들을 진료 이윤에 종속시키고 전문성이 자본에 침해받고 지배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환자를 최우선 시 해야 한다는 히포크라테스선서에 어긋나는 행위이며 세계의사회 윤리선언 첫 항목인 '의사는 언제는 독립적이고 전문적으로 진료해야 한다'는 규정을 버리라는 얘기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러나 인의협은 최근 정부와 의협이 구성한 의료발전협의회를 통해 의협 주장안을 관철시키는 댓가로 의료영리화를 수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제기하며 '양보 카드' 우려를 환기시켰다.

인의협은 "의사협회가 실제로 의료민영화 정책에 대한 반대를 다른 요구안을 관철시키기 위한 양보 카드로 활용하려 한다면 크나큰 국민적 지탄을 받을 것"이라며 "의협은 환자를 우선시하는 전문가로 국민과 함께 의료민영화 정책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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