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를 만들자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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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를 만들자는 게 아니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5.05.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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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소과학 (주)아덴스 김병오 대표

‘브랜드화’로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보는가?
그렇다. 불과 몇 년 전 대형 유통업체인 까르푸 등이 들어왔을 때 국내 유통시장을 외국기업에 다 내주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이마트’라는 국내 브랜드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치과계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우리 자체의 순수 신기술과 치계의 단합을 통해 브랜드를 창출해 낸다면 외국의 어떠한 대형의료자본에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건치 회원으로 알고 있다.
학생 때 나름대로 뜻을 가지고 민주화 등을 위한 여러 활동들을 했었다. 물론 졸업 후에도 건치에 가입해 열성은 아니었지만, 관심있게 지켜보고 나름대로 건치 활동에 기여하려고도 노력해 왔다.

하지만 건치는 의료시장개방을 반대하고 있지 않은가?
나도 시장개방론자는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시대는 의료시장개방과 전면적인 시장화로 나아가고 있다.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반대를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시장화된 의료현실에서 어떻게 하면 보다 건치적인 마인드로 대응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시장론자적인 접근이 아니란 말인가?
아덴스를 고안하며 제일 염두에 두었던 바가 ‘어떻게 하면 국민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인갗 였다.

명품 브랜드를 만들자는 게 아니다. 이랜드처럼 시장에서 생선 파는 아주머니가 부담없이 치과에서 인공치아를 해 넣을 수 있는 국민적인 브랜드를 만들자는 것이다.

‘대형의료기관+의료자본+CAD CAM+지르코니아 신소재’를 무기로 국내로 밀고 들어올 거대외국의료자본에게 이러한 국민적 브랜드로 경쟁을 갖출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국민이나 치계가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아덴스센터200’이라는 네트워크 형성이 성공하리라 보는가?
이미 많은 분들이 좋은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아덴스’라는 브랜드를 치과의원이나 치과기공소 앞에 붙이면 인테리어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많은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네트워크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목표를 얼마로 잡고 있나?
치과의원은 전국적으로 5천여 개, 치과기공소는 서울 근교에 대형 기공센터를 지어 5백여 기공소가 들어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연간 매출 목표는 5백억으로 잡고 있다.

오는 26일 치아패션쇼를 한다던데….
나는 경쟁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오늘날 아덴스의 공식 출범을 알리기까지 지난 98년부터 7년간 연구에만 몰두해 왔다.

이제 문을 살짝 열었을 뿐이다. 앞으로 이 분야의 문을 활짝 열게 될 것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또한 오는 26일 치아패션쇼에 많은 분들이 시장화 시대 치계가 살아남을 수 있는 대안을 직접 눈으로 보게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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