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과학회, “하루 3번 잇몸을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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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과학회, “하루 3번 잇몸을 사랑하자”
  • 이두찬 기자
  • 승인 2014.03.3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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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프레스센터서 ‘제6회 잇몸의 날 기념식’ 개최…“임신기간 중 잇몸건강에 더 신경 써야” 강조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이영규 이하 치주과학회)는 지난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6회 잇몸의 날’ 주간을 맞아  ‘여성과 치주질환’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하루 세(3)번 잇(2)몸을 사(4)랑하자는 의미로 지정된 잇몸의날 기념행사에서  치주과학회는  ‘비만여성과 치주질환’, ‘지난 10년간 치은염 및 치주질환 환자 진료 현황’, ‘2013~2014년 대한민국 PQ(Perio-Quotient)지수 변화 현황’ 등에 대한 발표를 통해 여성이 남성보다 잇몸건강에 더 신경 써야 하며, 특히 임신기간이 잇몸 건강 유지에 가장 취약한 시기로 적극적인 예방진료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차의과대학 분당차병원 황유정 교수는 “임신 중 구강건강을 소홀히 하는 임신여성에게 구강건강에 관한 교육과 치과치료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치주염을 방치하면 조산의 위험이 높고, 통증을 참는 것이 아기에게 더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황 교수는 “임산부들이 임신기간 치과치료를 받는 것을 태아에게 악영향을 줄까봐 꺼리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국소마취나 치과방사선 촬영을 포함한 진단과 치료의 과정은 유해한 영향이 없으며 오히려 산모나 태아에게 매우 유익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 교수는 “여성호르몬이 평소의 10~30배 증가하는 임신 시기는 여성의 일생을 통틀어 가장 잇몸질환에 취약한 시기로, 임신여성의 30~80%가 치은염을 경험하며 5%정도의 여성에게는 임신성종양이 나타난다”며 “또 중증 치주염을 앓고 있는 산모는 조산위험이 3~8배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경희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신승일 교수는 경희대 치주과 내원 환자 260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를 통해 남성보다 여성이 치주질환에 취약하다고 발표했다.

신 교수는 “여성의 경우, 비만지표와 치주염 사이에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으며 특히 흡연과 당뇨의 효과를 배제할 경우, 복부비만인 여성일수록 중증 치주염의 위험도가 2.78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당뇨병 2배, 뇌졸중 2.11배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여서, 여성들이 치주질환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경북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이재목 교수는 “당뇨병이 치주질환을 유발 또는 악화시킨다는 사실과 함께 치주질환이 당뇨병에 직접 영향을 주며 당뇨병 또한 치주염 진행에 영향을 주는 상관관계가 확인되고 있다”고 강연했다.

이 교수는 “당뇨와 같은 전신질환의 예방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잇몸의 중요성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며 “임플란트 보유자의 경우 임플란트 주위염 등의 예방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잇몸의 날’ 기념식에서 치주과학회 이영규 회장은 “치주질환과 전신질환의 관계가 계속 밝혀지고 있는 만큼 치주질환에 대한 관리가 더욱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며 “치주과학회와 후원사인 동국제약이 함께 잇몸건강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세영 협회장과 동국제약 이영욱 대표, 잇몸의 날 최불암 홍보대사, 치주과학회 최상묵·박준봉 고문 등 내·외빈 3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치주과학회는 같은날 한양여자대학교에서 함께하는 재능기부 활동 ‘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를 동국제약 임직원들과 함께 진행했다.

치주과학회는 2012년부터 성분도 복지관에서 구강검진을 시행하고 있으며, 그 검진결과를 토대로 스케일링을 통한 재능기부 사업을 해오고 있다.

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은 이날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치주병 예방과 치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치주과학회는 잇몸의 날과 오는 7일 보건의 날 사이에 경기도 내 보건소에서 공중보건의 선생님들의 참여로 ‘보건소와 함께하는 치주병 대국민 홍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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