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계, ‘세월호’ 피해자에 적극 지원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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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계, ‘세월호’ 피해자에 적극 지원 다짐
  • 이두찬 기자
  • 승인 2014.04.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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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애도의 뜻 표현· 성금 모금운동 전개…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전문적인 의료지원 약속

의약계가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애도의 뜻을 표시하면서 적극적인 의료지원 의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18일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그 유가족에게는 진심의 위로를 전한다"며 "270여 명의 실종자들이 부디 신속한 구조를 통해 무사히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의협은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에 대한 재정지원 뿐 아니라 심리적 안정을 위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 사고로 큰 충격과 슬품에 빠진 안산단원고 학생과 교직원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방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의협은 곧 회원들을 상대로 모금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의협 노환규 회장은 현장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18일 임원 2명과 함께 직접 사고현장 방문에 나섰다.

경기도의사회도 이날 "학생들과 부모님 그리고 관계자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도의사회는 모든 의료적 지원을 아끼기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국가적 재난사태 시 초기 의료적 지원에 대한 체계적이고 총괄적인 시스템 구축에 힘을 보탤 것이며, 의료적 지원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충격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사회는 진도 현지에 의료진 지원을 위해 조사단을 파견했다.

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는 침몰 사고 관련 희생자 및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목포한국병원을 비롯한 회원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는 100여명의 부상자 치료에 만전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병협은 "뜻하지 않은 사고로 아직 생사조차 알 수 없는 고교생 등 여객선 탑승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에 심심한 위로를 전하고 국가적인 재난관리의 큰 축을 담당하는 병원들이 부상자 진료에 온 정성을 쏟아 줄 것을 당부했다"며 "앞으로 사고 발생시 병원에서의 응급구조 및 환자 안전관리체계 전반을 점검해 국가적인 재난사태에 따른 의료기관들의 철저한 대비책을 재정립하는 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도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로 구성된 '진도여객선 참사 위기 대응팀'을 구성해 전문전인 의료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약계도 예외는 아니다.

대한약사회는 지난 17일 긴급 회장단회의를 열고 19일~20일 이틀간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여약사대회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약사회 조찬휘 회장은 "전국여약사대회 무기 연기 결정은 지부장들의 건의에 의한 것"이라며 "이번 사고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실종자들의 기적적인 생환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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