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민영화! 전공의가 선봉서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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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민영화! 전공의가 선봉서 막겠다
  • 이두찬 기자
  • 승인 2014.04.2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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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모임’, 지난 21일 발족 대표는 윤정원 전공의…“의료민영화 막아낼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전공의에게 있다” 피력

 

세월호 참사에도 의료민영화를 강행하는 정부에 반대하기 위해 전공의들이 직접 나섰다. 급박하게 추진될 의료민영화 정책을 저지하는데 전공의들의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다.

전국 5개 주요 대학병원 및 수련병원 전공의들은 지난 21일 ‘의료민영화에 반대하는 전공의 모임’(이하 전공의 모임)을 가지고 세브란스병원 4년차 윤정원 전공의를 대표로 선출했다.

윤정원 전공의는 지난 4월 13일 서울의대에서 개최된 '젊은 의사, 의료의 미래를 말하다'라는 정책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서 '의료민영화'는 결국 의사를 '장사꾼'으로 만들 것이라며 진지한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윤정원 대표는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있음에도 이렇게 따로 모임을 발족한 이유에 대해 의료민영화를 막기 위한 전공의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10일의 투쟁은 의료정책을 바꿀 수 있는 가장 큰 동력이 전공의임을 인정하는 계기가 됐지만, 그 이후 의료민영화를 막기 위한 지속적인 대응은 부족했다는 것이 윤정원 전공의의 평가이다.

윤 대표는 “빠르게 추진될 정부의 의료민영화 정책에 맞서 한국의 보건의료를 지키기 위해선 누구보다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 전공의들의 행동이 절실하다”며 “미래는 의사 선배들보다 우리에게 더 많이 남아있고, 가장 많은 것을 잃는 것도 우리이기 때문이다”라고 피력했다.

윤 대표는 이 전공의 모임을 대전협 안의 공식적인 통로로 활용할 것이라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대전협이 투쟁 이후 해당 동력을 제대로 이끌지 못해 이렇게 별도 기구가 마련된 것이라는 평도 있었다.

한편, 이번 전공의 모임은 향후 강연회 개최, SNS를 포함한 홍보활동 등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민영화 정책의 심각성과 시급함을 전공의에 알리고 참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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