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한 치과보험진료 ‘수가협상 악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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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한 치과보험진료 ‘수가협상 악재’ 되나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4.05.2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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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진료비 상승률 22% 1차 회의부터 걸림돌…치협, 보장성 확대‧비급여 감소 등 수익감소 요인 분석‧피력

 

2015년도 유형별 환산지수계약(이하 수가협상)의 막이 올랐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은 지난 14일 오후 5시 마포에 위치한 공단 본부에서 1차 회의를 갖고 약 1시간 30분가량 논의를 진행했다.

▲14일 2015년도 유형별 환산지수계약(수가협상) 1차 회의
첫 회의는 주로 공급자의 입장을 듣는 위주로 진행돼왔던 만큼 이날 회의에서는 치협 측이 치과계의 경영난과 보장성 확대로 인한 실질적인 수익 감소 현상에 대해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치협 수가협상단은 보장성 강화로 인해 매년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치과 진료비 파이의 거품 요인을 분석해 협상 쟁점으로 부각시키고자 노력했으나, 유형별 1위의 상승폭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협상 요인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마경화 부회장은 “지난해 치과 보험 진료비 상승률이 22%로 유형별 1위를 차지하면서 마치 치과가 큰 수익을 낸 것 같지만 실상은 다르다”면서 “스케일링 등 보장성이 확대된 부분과 약재비 및 재료비를 제외하면 6% 정도의 상승률을 보였을 뿐이므로 이 같은 실상을 전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치과의사회 최대영 보험부회장도 “보험 진료비만 보면 수익이 증대한 것 같지만 과거 비급여 대체치료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치과 수익은 오히려 감소했다”면서 “보장성 확대에 따라 원가보존율 현실화가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협상테이블에는 마경화 단장을 비롯해 박경희 보험이사, 서울지부 최대영 보험부회장, 경기지부 김영훈 보험이사가 치협 대표로 자리했으며, 공단 측에서는 이상인 단장을 비롯해 박국상 보험급여실장, 현재룡 급여보장실장, 서철호 수가급여부장이 참석했다.

2차 협상은 오는 23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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