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우리도 지방선거 참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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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우리도 지방선거 참여하고 싶다”
  • 이두찬 기자
  • 승인 2014.05.2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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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10명 중 4명 ‘6·4 지방선거’ 참여 못해…장성인 회장 “소중한 투표의 의무와 권리 행사하고 싶다” 피력

 

전공의 중 42%가 과중한 업무로 오는 6월 4일 지방선거에 선거권을 행사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자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전공의들의 선거권을 확보하기 위해 나섰다

대전협은 최근 실시한 2014 전공의 수련환경 설문조사 중 선거 관련 문항 결과를 공개하고, 전국 수련병원 교육수련부에 전공의 선거 참여 독려 및 협조 요청을 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26일 밝혔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700명 중 42%가 이번 지방선거에 참여하지 못하거나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73.2%는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18대 대선 당시 관련 설문에서도 전공의 36.3%가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거나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참여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전공의 중 64.4%가 당직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협 조사결과 실제 주당 근로시간은 인턴 118.64시간, 전공의 1년차 102.97시간, 2년차 102.29시간, 3년차 86.35시간, 4년차 77.02시간으로 전체 평균은 100.3시간에 달한다.

6월 4일 당직 등으로 당일 참여가 어렵다면 5월 30일과 31일 실시되는 사전선거라도 참여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병원 차원의 배려가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대전협 장성인 회장은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일선 전공의들로부터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는 민원이 들어오고 있어 각 병원에 공문을 보냈다"며 "투표할 시간도 못 낼 만큼 고된 일과 속에 놓인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전공의들이 소중한 투표의 의무와 권리를 당당히 행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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