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플란트의 역사를 만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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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플란트의 역사를 만들어 간다”
  • 이인문 기자
  • 승인 2005.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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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 1천억 고지가 눈앞에, (주)오스템 최규옥 대표

오스템의 성공, 국산치기재산업의 쾌거

지난달 3일 코엑스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오스템 미팅 2005’에는 총 2,700여명의 치과의사들이 몰려드는 성황을 이뤘다. 이는 지난 2000년 10월 오스템에서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급속한 성장세를 보여 온 오스템 임플란트 시스템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증명해주는 하나의 지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오스템의 최근 몇 년간 매출추이를 보면 한 마디로 놀랍다는 표현이 절로 나올 정도이다. 2002년 136억, 2003년 183억, 2004년 348억, 그리고 올해 매출 목표 1,025억. 만약 오스템이 올해의 매출 목표를 달성만 한다면 이는 아마도 국산치기재산업의 역사상 일대 쾌거로 기록될 것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아니 지금까지도 국산치기재에 대한 선입관이 치과기자재의 선택에 알게 모르게 작용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보면 오스템의 이러한 성장은 매우 이례적이면서도 경이로운 일로 받아들일 만하다. 도대체 무엇이 오스템의 이러한 급속한 성장을 가능하게 했을까? 이 돌풍의 한 가운데에 바로 치과의사 출신의 최규옥 대표이사가 있다.

오스템 임플란트 교육의 메카 AIC

“판매에만 신경을 써온 것이 아니라 이것보다는 오히려 임플란트 시술 교육에 더 중점을 둬 온 것이 우리 오스템의 급속한 성장의 배경입니다.”
최규옥 대표이사는 작년에 이미 매출 384억을 달성한 회사의 대표답지 않게 아주 덤덤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 나갔다.

지난 1997년 회사 설립 이후 출판과 치과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해 오다 2000년에 수민종합치재로부터 회사 인수 제의를 받고 본격적으로 임플란트 제조업에 뛰어들기로 작심한 그는, 인수 직후부터 역시 치과의사 출신답게 주 고객인 치과의사들이 당장 필요로 하는 임플란트 교육 프로그램을 정착시켜 나가는데 온 힘을 쏟기 시작했다.

당시 국내 치기재산업의 여건 상 이는 매우 무모한 시도라는 평가도 일각에서는 있었지만, 그의 이런 마케팅전략은 매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인수 당시 연 34억 매출에 지나지 않던 오스템 임플란트 시스템은 전국 단위의 직판 체제를 구축하면서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기 시작 지난해 348억에 이어 올해 1천억의 매출 목표를 넘보고 있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재 전국 15개소에서 개설되어 있는 AIC 연구센타를 통해 장단기 연수과정을 마친 치과의사만도 전국적으로 2,000여 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는 약 2,5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나 초기 강연위주의 교육에서 2003년 하반기부터 시술 중심으로 AIC 연수과정을 강화한 이후 AIC 연수회에 등록하는 치과의사들이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해, 작년 600여 명에 이어 올해는 약 1천명의 치과의사들이 AIC 연수과정을 마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플란트 대중화의 견인차

한마디로 오스템 AIC 연수센터는 오스템 임플란트 시스템의 확산에 일익을 담당해왔을 뿐만 아니라, 2001년 당시만 해도 아직은 새로운 술식으로 치과계의 주목을 받고 있던 임플란트 시술의 정착과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해왔다는 평가이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프로그램만 가지고서 오스템의 오늘의 성공을 말할 수 있을까?

▲ 오스템 부산공장의 Auto 클리닝시스템
“외국의 어느 임플란트 시스템과 비교해서도 품질에서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오스템의 최규옥 대표이사는 아주 자신감에 찬 모습으로 단호하게 말을 이었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우리나라의 초정밀가공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1992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1997년 오스템 임플란트 시스템 양산체계를 갖추고, 1999년 IS0-9001인증과 2001년 1월 유럽 CE인증, 2002년 8월 미국 FDA인증을 받으면서 전자동 컴퓨터 시스템화한 양산체제를 갖춘 이후, 오스템 임플란트 시스템은 그 어떤 외국산 제품과 비교해서도 결코 품질 면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다.

“이것이 오스템이 급속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또 하나의 원동력이에요.”
외국산에 비해 품질 면에서 차이가 없고, 또한 가격도 좋으면서 시술 중심의 좋은 교육프로그램 등 각종의 서비스가 뒤따르고 있으니 이만큼의 급속한 성장이 가능할 수 있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인 것이다.

국내 치과의사들의 애국심

“국내 치과의사들의 애국심 역시 오스템 성장의 한 축을 담당했다고 생각합니다.”
최규옥 대표는 “애국심은 누구에게나 있다”면서 “제품의 품질 차이만 없다면 당연히 국산품을 쓰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라며 오스템 임플란트 시스템을 적극 사용하고 있는 국내 치과의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다른 많은 국산치기재 업체들이 국내 치과의사들이 선입관으로 수입품만 쓰려 하고 있다는 불만과는 매우 동떨어진 평가이다. 그만큼 그는 오스템 임플란트 시스템의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이러한 자부심의 원동력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연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금액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규옥 대표는 픽쳐개발팀과 표면연구팀, 상부개발팀, 툴개발팀 등 4개부서로 편제된 오스템 임플란트 연구소에서 이미 금년 5월 현재 총 25명의 석사 이상 연구원들이 연구 활동에 매진하고 있으며, 올 초부터 옛 소련연방에서 독립한 벨라루스의 세라믹 전문가를 연구원으로 초빙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오스템의 연구시스템을 자랑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국내 치과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연계한 산학협동 프로젝트와 전국 각지의 협력 임상병원을 통한 공동의 임상연구 수행, 고객 치과병의원을 통한 고객의견 수렴 등 오스템의 제품 개선을 위한 노력은 매우 남다른 데가 있다.

오스템의 경쟁력, 연 150만 set의 양산능력

그러나 무엇보다 오스템의 강력한 경쟁력은 부산시 연제구 거제동에 소재한 연면적 2천여평의 자리에 마련한 생산공장에서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4천여 개의 다양한 품종과 연간 150만 set 이상의 임플란트 시스템의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 오스템 부산공장 자동생산라인
제품 생산 후 전수 검사시스템과 Auto 클리닝시스템을 갖추어 이미 FDA로부터 인증 받은 바 있는 엄격한 공정관리와 품질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화된 양산체제를 구축하면서 대량 생산을 통해 국산품의 한계를 이미 뛰어넘고 있다는 평인 것이다.

“실제로 수입업체의 경우 원 수입회사의 전체 제품을 구비하고 있는 경우가 드뭅니다. 국내에서 인기 있는 제품만 구비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우리 오스템은 골질 분류에 따른 픽쳐가 매우 다양하고, 수술방법에 따른 픽쳐도 다양하게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GSⅡ를 신제품으로 내놓으면서 식립방법에 따른 US, SS, GS의 3가지 임플란트 시스템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체계까지 갖추어 놓았습니다.”

임플란트의 특성상 수많은 부품 생산이 필요한데, 이미 오스템은 4천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품종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양산체제를 갖추면서 국내산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은지가 오래이며, 아마도 US와 SS, GS 임플란트 시스템을 동시에 생산해 낼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업체일 것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품종의 다양함이 오스템 임플란트 시스템이 외국의 임플란트 시스템에 비해 커다란 경쟁력을 갖게 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국내 1등에서 세계 1등으로

“오스템은 올해를 세계화의 원년으로 선포했습니다.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오스템의 최규옥 대표이사는 매우 자신감에 넘치는 표정으로 2006년과 2012년, 2016년, 그리고 2026년까지의 오스템의 비전에 대해 털어놓았다.

초정밀 가공기술력이 뛰어난 우리나라 국민의 특성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부동의 1위 임플란트 기업으로 성장한 여세를 몰아 내년에는 세계 7대 임플란트 기업으로, 또한 2012년에는 세계 3대 임플란트 기업, 2016년에는 세계 1위의 임플란트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 2026년에는 세계 치과의료계 1위 기업으로 기어이 성장하고야 말겠다는 확고한 결심인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현재 일본, 스페인, 브라질, 인도네시아, 대만 등에 수출하고 있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안으로 대만, 미국, 독일, 중국, 러시아, 일본, 인도에 7개 해외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물론 오는 2009년까지 전세계 50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글로벌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세계 최고의 임플란트 시술 능력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의 의료기술, 특히 임플란트 시술 능력은 세계 최고라 할 수가 있습니다. 오스템만의 독특한 마케팅 능력, 즉 AIC 연수센터를 통해 축적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에도 이 교육프로그램과 함께 오스템 임플란트 시스템을 가지고 나갈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의 임플란트 시술 경험율은 약 50%로 추측되며, 조만간 70%를 넘을 것이라면서 이는 미국, 일본의 시술 경험율 10%에 비할 때 견줄 바가 못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한 치과의사 개인당 시술 건수는 아마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면서, 그는 이러한 우리나라의 앞서가는 임플란트 시술 능력과 뛰어난 초정밀가공기술이 결합한 오스템 임플란트 시스템의 글로벌화는 꿈이 아니라 곧 현실화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자신감’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작년 수준에서 국내 임플란트 시장(시술 건수)의 약 30%를 장악한 최규옥 대표이사의 (주)오스템이 그의 전언처럼 하루 속히 21세기 글로벌 경쟁 환경을 리드하는 기업으로, 우리나라의 국민건강과 복지증진에 기여하는 국민건강기업으로 힘차게 전진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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