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산과 들의 풀들도 봄에 피는 꽃은 이미 지고 여름 꽃을 준비하고 있다. 이른 봄부터 늦은 봄까지 이 땅의 산하를 덮고 있는 가장 흔한 꽃이 제비꽃이다.
세분하여 종 구분을 하면 60여종이 넘어 야생화를 탐구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어려운 종이다. 60여종을 모두 구분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 중에서 구분이 가능한 몇 종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대부분의 제비꽃은 줄기가 없고 뿌리에서 여러 장의 잎과 꽃대가 올라온다.
제비꽃이라는 이름은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올 때 쯤 꽃이 핀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오면 이민족의 침략이 잦았던 시절이 있었으니, 오랑캐들이 쳐들어 올 때 쯤 꽃이 핀다고 하여 오랑캐꽃이라 부르기도 했다.
코를 꽃에 가까이 대면 정말 좋은 향을 느길 수 있습니다.
근데, 개화기 내내 향을 풍기는건 아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