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경기력 향상 치과계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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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경기력 향상 치과계가 견인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4.08.2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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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치의학회, 태릉선수촌에 치과 개소 염원 이뤄…국대 선수들 구강건강‧경기력 향상 기여 다짐‧치의학 스포츠 과학으로 한 단계 발돋움

 

대한스포츠치의학회(회장 이한주 이하 학회)가 태릉선수촌에 치과 진료실을 개소하게 됐다.

학회는 지난 19일 태릉선수촌 챔피언 하우스에서 80여 명의 국가대표 선수‧감독 등과 치과계 내외빈을 초정해 치과 진료실 개소 기념식과 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태릉선수촌 최종삼 촌장과 선수촌 김성철 운영본부장, 베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 선수 및 타 종목 국가대표 선수와 감독 등이 참석했다.

치과계 내빈으로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최남섭 회장, 대한여자치과의사회 이지나 회장, 서울시치과의사회 권태호 회장, 경희대치의학전문대학원 박영국 원장과 학회 회원 등 치과계 관련인사 2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기념식에서 태릉선수촌 선수들과 감독 관계자들과 치과계 내빈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기념식에서 태릉선수촌 최종삼 총장은 환영사을 통해 “그동안 선수촌에 의무실은 있었지만 치과진료실은 없었다”며 “학회와 치과계의 관심과 배려로 선수들의 구강건강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 총장은 “국제 스포츠 무대는 단순 운동 경연대회가 아닌 그 나라의 경제력 과학기술이 총 동원된 국력의 경연장”이라며 “선수촌의 훈련과 학회의 전문기술력이 더해지면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또한 진일보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회 이한주 회장은 인사말에서 “학회의 숙원 사업인 태릉선수촌 치과 진료실을 개소하게 돼 기쁘다”며 “치과진료실은 선수들의 구강건강 관리 뿐 아니라 경기력 향상을 위한 데이터 베이스 구축까지 스포츠과학의 한 분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학회는 지난달에 종합학술대회와 팀닥터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해 도핑, 부상 관리‧예방, 스포츠 법규 등을 교육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이날 기념식에서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최남섭 회장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수구 총재,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 박영국 원장의 축사가 진행됐으며, 마지막 순서로 태릉선수촌과 학회 간의 MOU 체결식이 진행됐다.

 

▲(왼쪽부터) 대한스포츠치의학회 이한주 회장, 태릉선수촌 최종삼 촌장이  MOU체결식을 학 있다

MOU 체결식에서 최 총장과 이 회장은 선수들의 구강건강‧경기력 향상을 위해 상호협력과 소통을 약속했으며, 참가자들은 실제 치과진료소가 있는 태릉선수촌 올림픽 집 2층으로 이동해 현판식과 기념촬영 등을 가졌다.

 

▲(왼쪽부터)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 선수,  대한스포츠치의학회 안창영 고문, 이종호 부회장, 이한주 회장, 태릉선수촌 최종삼 촌장이 진료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스포츠 치의학실 앞에서 이한주 회장, 최종삼 촌장

“스포츠치의학이 스포츠과학의 한 분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념식 후에 대한스포츠치의학회(이하 학회) 이한주 회장과 선수촌운영위원장 이자 차기 학회 회장인 이성복 교수가 기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회장은 “오늘의 치과진료실 개소가 학회의 목표인 스포츠과학의 한 분야로 치의학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역사적 시작이 될 것”이라며 개소식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또 “태릉선수촌을 시작으로 치과진료소를 제대로 운영하여 향후에는 국가 예산으로 운영되는 국가기관으로 자리를 잡는 것”이라며 “또 검진과 치료, 그리고 마우스가드 착용을 후 경기력 향상에 관련된 데이터 베이스 구축과 역학조사를 통해 당당히 스포츠과학의 한 분야로 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목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 기자 간담회 중인 (왼쪽부터) 대한스포츠치의학회 이성복 차기회장, 이한주 회장

선수촌운영위원회 이성복 교수는 “치과 진료실은 매주 선수들의 훈련이 끝나는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운영할 계획이지만,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더 많은 선수들의 진료를 위해 유연하게 운영될 수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학회는 선수들의 구강검진을 통해 진료가 꼭 필요한 선수들이 계속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선수촌장에게 건의함은 물론, 지역 치과로 이들의 치료를 의뢰하는 방식을 운영회의를 통해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 교수는 “경기 규정상 마우스가드가 꼭 필요한 선수들을 우선으로 약 150여 명의 선수들에게 맞춤형 마우스가드 역시도 재능기부할 예정이다”라며 “이를 기반으로 스포츠치의학의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며 전문분야로서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해 학회 회원들에게 팀 닥터로서 필요한 스포츠 전문 지식들을 교육할 것”이며 “이러한 전문 분야 교육을 통해 전문가로서의 치과의사의 역할 확대와 사회적 위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교수는 “우리 학회는 마우스가드와 관련된 치과계 연구 자료가 많이 있으며, 앞으로 스포츠 치의학의 발전을 위해 더욱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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