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권 6개 지부 뭉치니 ‘5천 가뿐히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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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권 6개 지부 뭉치니 ‘5천 가뿐히 돌파’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4.10.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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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 2014 5,610명 참가 속 성공적 마무리…내년도 ‘WEDEX 2015’ 이름으로 김대중건벤션센터서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 이하 치협) 권역별 학술대회를 겸한 제49회 KDA·CDC·HODEX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조직위원장 조영진·이하 KCH 2014)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치협 권역별 종합학술대회는 대전지부(회장 이상훈)와 충남지부(회장 박현수), 충북지부(회장 이성규), 광주지부(회장 박정열), 전북지부(회장 신종연), 전남지부(회장 박진호) 서부권 6개 지부가 공동으로 개최,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지방대회의 롤모델을 창출했다는 평가다.

흥행 이유! 엄선된 연자의 힘

‘치과에서 기본으로 되돌아가자’는 의미의 ‘From Basics To Clinic’을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종합학술대회는 최초로 금요일부터 3일간, 디지털, 예방치과, 치과건강보험청구 등 치과에서 기본에 충실하기 위해 필요한 40개의 강연 및 핸즈온 코스, 정책포럼 등이 마련됐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호응을 얻어 눈길을 끈다.

첫날인 17일에는 오후 2시부터 3층 컨퍼런스 홀에서 ‘치과술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메인테마로 ’우식위험도 평가에 근거한 한국형 치아우식증 관리 모델‘ 등 4개의 강연이 진행됐는데, 치과위생사 학생 뿐 아니라 치과의사도 190명이나 참가했다.

둘째날인 18일에는 DCC 1층 중회의장과 3층 컨퍼런스 홀, 2층 중회의실 6개 강연장에서 ▲치료실의 응급상황-치아손상 ▲임플란트 보철 합병증의 극복 등 17개의 강연과 해외연자 특강, 정책포럼이 진행됐으며, 치과의사 1,040명, 스텝 250명 등 학술강연장에만 1,300여 명이 운집해 열띤 학술열기를 뽐냈다.

특히, 토요일에도 오전진료를 하는 치과의 특성상, SIDEX를 비롯해 대부분의 학술대회 토요일 오전 강연장은 한산하게 마련인데, 4개의 강연장 모두 자리가 거의 매워진 풍경이 펼쳐졌다.

 
 
조직위 관계자는 “토요일 오전 참가자가 많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여유 있게 900명 분을 준비했었다”면서 “그런데 예상보다 참가자가 너무 많아 120여 명은 따로 식당에서 드시게 했다”고 전했다.

셋째날인 19일에는 2층 그랜드볼룸까지 7개 강연장에서 21개의 강연이 진행됐는데, 치과의사만 2,200여 명이 참가, 강연장은 말 그대로 발 디딜 틈을 찾기가 힘들 정도로 큰 호응 속에 진행됐다.

특히, 진상배·조재현·이주식 원장의 치과건강보험 강연장의 학술 열기가 뜨거워, 치과건강보험에 대한 치과의사들의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KCH 2014 조직위원장인 대전지부 조영진 부회장은 “주제 선정에도 공을 들였지만, 연자 섭외에도 매우 공을 들였다. 19일 인문학 강좌를 제외하곤 최고의 연자진을 구성했다”면서 “엄선된 연자의 힘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참가자 5,610명! 업체들도 함박웃음

KCH 2014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마지막 날 3,480명 등 3일간 총 5,610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치과의사는 3,500여 명에 이르는데, 사전등록 3,023명 뿐 아니라 현장등록도 500여 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치과의사 참가자가 3,500명에 이르고, 주최 측이 기념품 대신 치과의사 참가자 전원에게 당일 전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2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데다, 전남지부 등 일부 지부는 추가로 2만원 상품권을 증정함에 따라 기자재전시회 참가업체들은 신바람을 불었다.

이번 전시회는 총 56개 업체 176개 부스 규모로 진행됐는데, 조직위가 전시회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규모를 포기하는 대신 부스비를 인상했으나, 참가업체 대부분 만족스런 결과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인 17일 주요 내외빈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야제 행사가 진행됐으며, 18일 오전 11시에는 DCC 입구에서 테이프커팅식이 진행됐고, 오후에는 치과의료정책연구소의 정책포럼, 치협 여론수렴위원회, 공보이사 연석회의 등이 진행됐다.

또한 행사기간 47점의 포스터 전시가 이뤄졌고, 주최측이 참가자 가족을 위해 19일 진행한 사시언스 버스 투어 이벤트에는 35명의 가족들이 참가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는 2개의 해외연자 특강, 태국, 필리핀, 중국, 캐나다, 미국 등 5개 국가 치과의사가 참가해 국제대회 요건을 갖추었다.

'WEDEX' 명칭으로 계속 뭉친다

 
한편, KCH 2014 조직위원회는 대회 둘째날인 18일 오후 2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회 현황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치협과 권역별 공동학술대회’에 대해 최남섭 협회장은 “작년 대구에서 영남권과 했고, 이번에 서부권과 했는데 평가는 면밀히 해봐야겠지만, 치협 종합학술대회를 지방회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면서 “또한 6개 지부장들이 자리를 함께 하고 있지만, 이런 행사를 통해 지부간 화합, 단결 이런 면에서는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최 협회장은 “2015년까지만 정해졌고, 2016년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지만, 남은 곳은 수도권이니 아마 수도권과 공동으로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 부분은 지부장들이 잘 협의를 해서 결정을 해주리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협과 서부권 6개 지부는 내년에도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진행하는데, 전남지부가 주관해 ‘WEDEX 2015’라는 이름으로 10월 23일~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박진호 전남지부장은 “내년 뿐 아니라 앞으로도 영속적으로 서부권 대회를 진행하겠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명칭을 WEDEX로 변경한 것”이라며 “내년 3월부터 KTX가 복선화돼 접근성 문제도 해결되는 만큼 매년 서부권 치과인들의 축제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평가와 관련 충북지부 이성규 회장은 “사실 호남권과 충청권이 같이 하는 것에 대해 지리적 접근성 등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그런데 생각보다 등록률도 높고,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충남지부 박현수 회장도 “생각하고 걱정했던 부분보다는 어제 오늘 진행 상황을 보면 상당히 좋은 흐름이었던 것같다”면서 “지리적 문제가 가장 걱정이었는데, 오송에서 광주까지 복선이 된다고 하니 낳아질 것같다. 또 다른 화합의 장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평했다.

 
광주지부 박정렬 회장은 “6개 지부장들이 올해 취임했는데, 짧은 기간 내에 단합해서 오늘의 성공적인 결과가 나온 것같다”면서 “단결하고 화합하는 것은 치과계 발전의 큰 디딤돌이 될 것이다. 좀 더 치밀하게 준비한다면 큰 좋은 대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피력했다.

전북지부 신종연 회장은 “지리적으로나 어려움도 있지만, 각 지부간에 함께 교류할 수 있었고, 의견들을 소통할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 6개 지부가 하고 있지만, 더 나아가서는 협회 전체의 발전에 초석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대전지부 이상훈 회장은 “내일까지 남았지만, 지금까지는 성공적이었다. 3개지부가 함께 했던 작년과 올해를 비교해 보면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치협과도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됐다. 내일까지 잘 마무리 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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