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본 “생명과 안전위해 가만있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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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국본 “생명과 안전위해 가만있지 않을 것!”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4.11.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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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청계광장서 2천명 운집…의료민영화 문제 국민설명회‧선언문 낭독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의료민영화‧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는 지난 1일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생명과 안전을 위한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약 2천여 명이 넘는 범시민단체를 비롯한 노조, 총학생회, 시민들이 모여 의료민영화 저지를 위한 한 뜻을 표명했다.

▲ 의료민영화 문제 대국민 설명회 중인 인의협 정형준 정책국장

본격적인 대회에 앞서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형준 정책국장이 ‘의료민영화 문제 대국민설명회’를 진행해, 의료영리화가 가져올 심각성에 대해 다시 한번 일깨우는 시간이 됐다.

이번 대회는 민주노총 김경자 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범국본 박성운 상임대표와 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의 인사말과 민중가수 김용진의 공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유지현 이하 보건노조) 유지현 위원장의 투쟁사와 범국본에 참여한 단체장들의 ‘의료민영화 저지! 생명과 안전을 위한 국민선언(이하 국민선언)’ 낭독이 있었다.

▲ 의료민영화 저지! 생명과 안전을 위한 국민대회

범국본 박석운 상임대표는 “오늘이 세월호 참사 200일이 되는 날이다. 세월호 참사의 교훈은 돈보다 생명, 돈보다 안전이었다”며 “그런데도 박근혜 정부는 재벌에게, 초국적자본에게 국민의 생명을 팔아넘기는 광란의 역주행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노조 유지현 위원장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으나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10%밖에 없는 공공병원의 상태는 더 열악해지고, 공공의료체계는 무너지기 일보직전”이라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생명과 안전에 무지했던 이들이 만들어낸 참사를 병원에서 일어나지 않게 막기 위해 우리가 다시 힘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선언’에는 보건의료단체연합 김이종 공동대표, 한국노총 의료산업노련 양미애 부위원장, 공공운수노조의료연대본부 이정현 본부장, 국민건강보험노조 유재길‧성광 공동위원장, 참여연대 안진걸 혐동사무처장, 조계종 노동위원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한택근 회장,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 송주명 상임공동의장, 전국학생행진이 참여했다.

▲ 의료민영화 저지! 생명과 안전을 위한 국민선언 낭독중인 보건연합 김이종 공동대표

이날 참가자들은 ▲ 박근혜 정부의 의료 민영화‧영리화 정책 중단 ▲제4차, 제6차 투자활성화 대책 전면 폐기 ▲영리 자회사 설립 허용 가이드라인 폐기 ▲부대사업 범위 대폭 확대 의료법 시행규칙 재개정 ▲ 병원 영리화 심화시킬 병원 인수합병 추진 중단  ▲약값 폭등 영리약국 허용 추진 중단 ▲ 경제자유구역, 제주특별자치도 내 영리병원 도입 중단 ▲효과‧안전성 입증되지 않은 원격의료 추진 중단 ▲줄기세포•유전자치료제 임상시험 규제 완화와 대학병원 기술지주회사 설립 정책 중단 ▲진주의료원 재개원과 의료공공성의 강화를 요구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이어 오후 5시 30분 부터 같은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200일 범국민 추모대회’가 열렸다.

▲ 대회에 참여한 건치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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