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동 삶 만족도·결핍지수 'OECD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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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동 삶 만족도·결핍지수 'OECD 최하위'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4.11.0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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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한국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 '아동 8% 돈없어 못먹어'

 

아동의 삶의 질을 국제적 수준에서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인 '삶의 만족도'가 우리나라의 경우 61.5점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OECD 비교기준인 111215세 아동의 삶의 만족도 점수는 60.3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는데, 한국을 제외한 타 국가들은 모두 75점 이상인 반면, 우리나라는 16점 이상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 OECD 국가별 삶의 만족도 수치 비교결과(단위:%)
이는 보건복지부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에 의뢰해 작년 11월 8일~12월 15일 아동양육가구 4,007가구를 대상으로 '아동종합실태조사'를 한 결과이다.

'아동종합실태조사'는 우리나라 아동의 복지수준, 성장여건 및 발달주기별 정책수요에 대한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아동복지법 11조에 근거해 매 5년마다 실시토록 돼 있다.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아동양육환경 ▲아동의 삶의 질 ▲건강 및 영양 ▲생활안전 및 아동보호 ▲학교 밖 활동 및 사교육 ▲정부의 아동정책 평가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아동의 '행복지수'는 72.5점으로 역시 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한 아동의 성장과정에서 주요하게 고려돼야 할 소유상태, 서비스 및 각종 기회 충족 여부 14항목을 통해 아동자체의 빈곤상태를 측정하는 '아동결핍지수'의 경우도 54.8%로 OECD 국가 최하위였다.

소득별로는 빈곤가구 아동의 아동결핍지수가 85% 이상, 가구형태별로는 한부모 및 조손가구의 결핍지수가 75.9%로 높게 나타났다.

▲ 아동결핍지수 국제비교(단위:%)
특히, 아동의 8%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먹을 것을 살 돈이 없는 ‘식품빈곤’ 상태를 경험했으며, 이 중 9.3%는 영양섭취 부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가구 아동의 식품빈곤 경험률은 42.2%, 이로 인한 영양섭취 부족을 경험한 아동은 46.6%나 됐다.

식품 빈곤으로 인한 결식률은 전체 아동의 1.6%이며, 기초수급층은 12.1%, 차상위는 9.8%로 나타났다.

정부의 아동정책에 대한 평가에서도 빈곤아동지원 31.3%, 학대아동 보호 27.1%, 아동 건강증진 26.6% 등 만족도가 아주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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