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DEX! 지방 학술대회 일인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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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DEX! 지방 학술대회 일인자 노린다"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4.11.17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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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일 양일간 치의 8천여명 몰려 ‘성료’…치의‧업계‧초청자 만족도 높여 “‘내실 다지기’ 이뤘다” 호평

 

영남권 5개 지부 치과의사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영남국제치과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이하 YESDEX 2014)가 15일 첫날에만 4천명 이상이 몰려 양일간 8천여명 치과인의 발길을 이끄는데 성공했다.

부산 BEXCO 신관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 YESDEX 2014는 올해 3회차를 맞이해 규모나 질적인 면에서 안정적인 정착을 이루고, 명싱상부한 지방 최고의 학술행사로 자리했다는 게 주최측의 총평이다.

특히 YESDEX 2014 조직위는 치과인 가족단위로 함께하는 네트워킹을 구축함으로써 우리나라 치과계의 현주소와 미래를 제시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치과의료계 기술 개발 및 유통을 활성화하고 대외수출에까지 기여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다지고 있어 귀추가 더 주목된다.

▲좌측부터 허영수 조직위원장, 경남지부 박영민 회장, 울산지부 남상범 회장, 경북지부 반용석 회장, 부산지부 배종현 회장, 대구지부 민경호 회장
균형 있는 강연 구성으로 ‘영남권 학술니즈 파악’

이번 대회 학술프로그램에서는 라이브서저리를 비롯한 국내외 유명강사를 초빙한 세미나 및 특별강연 등 30여개의 세션이 이어졌다.

먼저 첫날인 15일 오전에는 현미경, MTA, 근관성형, 임플란트를 소재로 한 핸즈온 코스가 3층에서 이뤄졌으며, 오후에는 Trephine drill을 이용한 간편하고 안전한 상악동 거상술 시행을 주제로 한 라이브서저리가 이어졌다. 이외에도 ▲디지털치과치료 ▲고령환자 임플란트 식립술 ▲치과 최신 약리학 ▲치주치료 ▲근관치료 ▲틀니 보험 등에 대한 임상강연이 진행됐으며, 입시정보와 여행을 소재로 한 교양강연도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16일에는 오스템과 디오가 후원하는 라이브서저리 강연이 오전 오후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CAD/CAM ▲임플란트 ▲치과보험과 경영 ▲보험청구 ▲접착 수복 술식 ▲환자 상담법 ▲골프 교양강연 등이 이어졌다.

그 결과, 다채로운 주제 선정으로 참석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던 주최측의 배려가 돋보였지만, 700석 규모의 라이브서저리 강연장의 참여도는 다소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또 라이브서저리에 대한 해외참석자들의 참여도가 낮게 집계되면서, 예정된 동시통역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소수의 지적도 나왔다.

반면, 전국적으로 대행청구 비율이 높은 영남권에서 보험강연에 대한 참석률이 두드러지게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특히 16일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된 보험 강연에서는 강연장밖까지 줄을 서서 강연을 들을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 라이브서저리 강연장
▲ 학술강연장
정제형 학술본부장은 “보험강연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렸던 것은 트렌드의 영향이지만 보험의 전반을 하루만에 다룰 수가 없어 메인 강연으로 편성할 순 없었다”며 “작년 대구대회에 비해 300석 가량 늘어난 라이브서저리 강연장은 점심식사 장소 마련을 위해 부득이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 본부장은 “2013년부터 조직위를 구성하고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이 학술위원회의 회원 학술 니즈 파악이었고 그만큼 알찬 학술 강연이었다고 평가한다”며 “너무 트렌드를 쫓다보면 기본을 잃을 수 있다는 방침에 따라 그 니즈를 모두 충족시킬 순 없었지만, 각 지부에서 보험 등의 부족한 학술분야를 채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410부스 완판 신화…전시회 WIN-WIN 전략 통했다

전시회는 사전에 계획됐던 400부스를 초과한 410부스로 구성돼 기자재업체와 치과의사들의 WIN-WIN 전략이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상엽 전시본부장은 “전시장이 한층에 마련됐고, 지부별 5만원 이상 배포된 상품권도 매출 상승에 한몫하면서 업체 만족도가 비교적 좋았다”며 “내년에 벌써 예약한 업체들도 다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전시본부장은 “410부스가 행사 열흘 전에 이미 완판됐음에도 행사 2~3일 전까지도 부스 신청이 이어져 안타까웠다”면서 “이렇게만 간다면, 전시회는 점차 더 내실을 다질 수 있을 걸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410개 부스로 가득 메운 전시장
국제대회로써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자립적인 외국인 참여도 상승은 국내 대규모 학술대회들이 개선시켜야 할 공동의 과제라는 전제가 덧붙었다.

남상범 공동대회장은 “외국분들이 400여명 이상 참여하면서 일반적인 국제학술대회의 위상은 갖춰가고 있다고 본다”면서도 “자발적인 외국인 참석률은 앞으로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참석자들은 16일 진행된 관광프로그램에도 대거 참석해 만족도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학술대회의 참고서 '영남권 화합의 YESDEX' 다짐

한편, 16일 오후 3시 BEXCO VIP룸에서는 기자간담회가 열려 행사 결과에 대한 평가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공동대회장을 맡은 울산지부 남상범 회장, 부산지부 배종현 회장, 대구지부 민경호 회장, 경북지부 반용석 회장, 경남지부 박영민 회장과 허용수 조직위원장, 서진건 부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남상범 공동대회장은 “해마다 더 발전하고 있어 내년엔 더 내실 있는 대회가 될 걸로 기대한다”면서 “회원분들도 점차 정착되는 대회를 누리시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행사가 끝난 후에도 각 권역별로 정보를 교환하면서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YESDEX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며 “주최는 울산지부에서 맡았지만 행사를 준비하면서 각 지부와 소통 기회를 늘릴 수 있었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득이 됐다”고 강조했다.

▲ YESDEX 2014 기자간담회
대구지부 민경호 공동대회장도 “초대 대회장이었던 고천석 전 회장이 남는 것은 사람뿐이라던 말씀을 깊이 새기고 있다”면서 “5개 지부가 마치 한 지부가 된 듯이 친목을 다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허용수 조직위원장은 “학술대회가 단순히 학술과 전시만이 아니라 의전부터 화합, 친목도모 등 챙겨야 할 것이 많아져 공부할 것도 늘었다”면서 “행사를 마친 후 평가회에서 백서를 발간하는 등 결과에 대한 정리를 잘 해보고 내년 대회 발전을 위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지부 배종현 공동대회장은 “행사가 치러진 해운대 주변에는 회원 400~500명이 있어 참여도가 높았다”며 “총괄을 맡은 울산지부 덕분에 부산에서도 행사가 잘 끝났다”고 평가했다.

내년 대회를 총괄하는 경북지부 반용석 대회장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반 대회장은 “내년엔 경주라는 문화컨텐츠가 있는 장소에서 대회를 개최하게 돼 가족단위의 참여를 이끌 방침이다”면서 “학술강연과 전시는 물론, 문화를 즐기고 경주를 누릴 수 있는 코스를 준비하고 있으니 성원해달라”고 당부했다.

YESDEX 2015는 2015년 11월 14일과 15일 경주 HICO&The-K Hotel에서 개최되며, 국내 치과의사 4천여명을 비롯해 국외 5개국 치과의사 5백여명과 치과 가족 15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축제의 장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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