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 교정진료 60주년 “이정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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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 교정진료 60주년 “이정표 남겼다”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5.02.1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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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회 등, 15일 박영철 교수 정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성료…초청연자 Burstone 교수 별세로 추모 강연회도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교정학교실(주임교수 유형석)이 34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친 박영철 교수의 정년을 기념해 ‘연세 임상교정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연세대학교 두개안면기형연구소와 동문회 세정회(회장 권병인)가 함께 주최한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지난 15일 코엑스 4층 컨퍼런스홀에서 종일 진행됐으며, 앞서 11일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1층 진리관에서는 박 교수와 함께 교정학계를 이끌어 온 Burstone 명예교수(코네티컷대학 교정과)의 초청 임상교정 특별강연회가 열렸다.

그러나 11일 특별강연회까지 열띤 강연을 선보였던 Burstone 교수가 한국에서 급작스럽게 별세하면서 15일 국제학술대회가 그의 추모 강연회로 꾸려지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 Burstone 교수 추모 강연
한국전쟁 당시 공군 군의관으로 참전했던 Burstone 교수는 6.25 참전 60주년 행사에 참석해 전장의 참혹함을 담은 동영상을 기증할 정도로 한국과의 인연이 깊었던 이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교정학교실과는 1980년대 중반부터 인연을 이어왔으며, 3년 간격으로 한국을 오가며 국내 교정계와 교류를 지속해왔다.

권병인 회장은 “Burstone 교수가 한국에 방문하기 전까지도 요양병원에서 지낼 정도로 몸이 안 좋다가 갑자기 돌아가시게 돼 법정대리인과 장례절차를 협의 중에 있다”면서 “현지에 가족이 없어 아마 우리 측에서 장례를 치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Burstone 교수 외에도 박영철 교수와 함께 교정학 발전을 위해 노력한 Melsen, Suguwara 선생이 해외연자로 초청돼 교정학 신기술의 기본 바탕이 되는 생리학과 생역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강연이 마련됐다.

▲ 권병인 세정회장
유형석 주임교수는 “신기술의 발전으로 교정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만들어졌지만 다양한 부정교합 케이스 앞에 여전히 한계에 봉착하게 되는데 근본적인 학문에 대한 이해 기반 없이는 극복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교정학문에 대한 깊은 통찰과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연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로 이번 학술대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권병인 회장은 “우리 학교가 곧 교정진료 60주년을 맞이하는데, 과거 70년대에는 불모지였던 한국이 세계 교정계의 중심에 서기까지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자 했다”며 “치과교정학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남기는 시간이 됐다”고 자평했다.

한편, 이날 국제학술대회에는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강연프로그램 종료 후 만찬이 이어져 200여명 세정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 15일 박영철 교수 정년기념 연세 임상교정 국제학술대회
▲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교정과학교실 및 세정회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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