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기 종합학술대회 ‘높아진 위상’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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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기 종합학술대회 ‘높아진 위상’ 실감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5.03.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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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3천명 ‘2배 껑충’·전시회도 100부스 돌파…의료기사 면허신고제 호재 회비자동납부 등록 쇄도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서울특별시치과기공사회(회장 주희중 이하 서치기)가 의료기사 면허신고제 시행의 호재를 타고 대내외적 위상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서치기가 지난 22일 63빌딩에서 개최한 50주년 기념 2015 종합학술대회에 회원 사전등록자만 2,350여 명을 기록하는 등 사상 처음으로 참가자가 3천명을 돌파한 것이다.

 
서치기 종합학술대회는 작년의 경우 학생 포함 사전등록 1,500여 명 등 1,600여 명의 참가규모를 기록한 바 있다. 1년새 참가자 규모가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이는 오는 1월부터 시행되는 의료기사 면허신고제에 따른 관내 회원들의 참가율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부터 처음으로 강원도치과기공사회와 공동 개최한 것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대회에 강원지역 치과기공사는 140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바 있다.

주최 측은 이날(22일) 학술대회 참가자를 오후 1시30분 기준으로 회원 사전등록 2,350명, 현장 175명, 학생 200명, 강원 140여 명 등 2,865명으로 중간 집계했으며, 추가 현장등록자 포함 3천명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날 대회 48개 업체, 110부스 규모의 치과기공 기자재전시회는 높아진 서치기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줬다. 전시회 규모가 100부스를 넘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작년의 경우 40개 업체 80부스 규모 였다.

 
대회 준비위 함훈 전시본부장은 “전년 대비 8개 업체, 40개 부스가 늘어놨다. 3D 프린팅 등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인 업체들이 여러 부스를 신청한 것이 요인인 것같다”면서 “더 많은 업체들이 신청했지만, 공간 부족으로 받지 못했다. 그만큼 서치기 학술대회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Post 63city! 대안 찾기 분주

이렇듯 참가자 수 및 참여 전시업체의 증가로 ‘행사 장소’ 문제에 대한 주최 측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협소한 공간’ 문제는 수 년 전부터 제기돼 왔던 과제지만, 3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학술강연장 및 200부스 규모의 전시장을 겸비한, 거기다 ‘접근성’까지 갖춘 장소 찾기가 발등에 떨어진 급한 불이 됐기 때문이다.

▲ 이형식 준비위원장
행사 당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형식 준비위원장은 “작년 새로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참가자 수 급증은 이미 예상했었고, 1년 내내 새로운 장소 물색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면서 “같은 직종은 중복이 불가하다는 규정 때문에, SIDEX로 인해 코엑스는 불가능한 상황에서 최적의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위원장은 “올해 대회 개최 장소로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와 계약까지 했었는데, 여러 실무적 협조 문제가 어긋나 최종 결렬됐다”면서 “(구)서울교육문화회관, 그랜드힐튼호텔 등 여러 곳과 접촉 중이고, 최대 공약수를 찾기 위해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젊은 회원들의 참여 증가로 핸즈온 코스 등 다양한 학술 욕구들이 두드러지는 만큼, 이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또한 쾌적한 환경에서 최신 기공기자재 정보들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내실있는 대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치과기공 최신 트랜드는 ‘맞춤형’

한편, 'Custom Artist, Dental Technologist'를 대주제로 강원도치과의사회와 공동으로 진행된 이날 서치기 종합학술대회는 2개의 해외연자 특강과 2개의 라이브서저리 등 5개 강연장에서 총 17개의 학술강연이 펼쳐졌다.

먼저 2층 세콰이어&파인룸에서는 ▲자연스런 전치부 제작을 위한 필수요건 ▲Dental Porcelar Contouring 시 주의점과 고려사항 강연과 해외연자 특강이 진행됐는데, 일본 커스트덴탈 랩 Hisanor Kato 팀장이 ‘지르코니아 수복을 위한 컬러 매니지먼트’를 주제로 지르코니아 수목불의 색조 재현 포인트 노하우를 제시했다.

또한 일본 Tatcuya Urisaka 소장이 ‘WISION-WINTAGE 시스템을 통해 진정한 색조와 순수한 모형을 보는 법’을 주제로, 특수한 컴퓨터를 사용한 디지털 이미지 조작 방법 등을 소개해 좋은 호응을 얻었다.

 
 
 
주니퍼룸에서는 ▲Prosthetic Design for Long-term Success ▲About pink esthetic ▲심미에서 바라보는 풀지르코니아 ▲임상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두께가 적은 case에서의 Build-up 방법, 스프루스 룸에서는 ▲두개골의 해부학적 구조물을 이용한 정밀 마운팅 방법- crown부터 denture까지! ▲BPS 를 이용한 Suction Denture ▲3D CBCT를 이용한 안면비대칭환자의 수술교정계획 수립 및 치료 ▲혼합치열기의 교정치료 강연이 진행됐다.

시더룸에서는 ▲Denture - 기본으로 돌아가다 ▲내진설계를 응용한 Denture Framework의 제작에 대하여 ▲열가소성레진(Thermoplastic resin)을 이용한 denture 제작법, 4층 로즈마리&라벤더룸에서는 ▲치과기공사가 알아야 할 직업안전 ▲쉽게 풀어보는 교합이야기 강연이 펼쳐졌다.

주최 측은 강연시간을 주제의 특성에 따라 1시간30분과 2시간으로 차별화하고, 점심시간을 강연장마다 다르게 설정하는 등 운용의 미를 살려, 혼잡 속 참가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회원가입 및 회비자동납부를 위한 RF카드 발급 지연, 강연장 협소로 인한 좌석 부족, 전시회 참가업체 급증에 따른 동선 협소 등의 불편함은 극복하지 못했다.

▲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함훈 기자재이사, 전정호 학술이사, 배은정 공보이사, 최병진 기공부회장, 이형식 학술부회장, 오삼남 공보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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