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진료에 더 많은 사람들 참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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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진료에 더 많은 사람들 참여해야”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5.04.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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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한장애인치과학회 김광철 신임회장

 

대한장애인치과학회는 지난 4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춘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열고, 제6대 신임회장으로 강동경희대치과병원 김광철 교수를 선출했다.

▲ 김광철 신임회장
김광철 신임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장애인 구강 진료 환경 개선을 위한 장애인치과학회의 학문적 토대를 견고히 하고, 꾸준한 봉사와 활동의 공유로 더 많은 치과의사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우리 학회에서 활동하는 인원은 소수다. 장애인치과학회 활동이 병원 경영, 치과적 기술 개발 등 자신의 유익이 되는 것은 없다”며 “하지만 학회에서 활동하는 분들은 자신보다 힘든 사람들을 돌보고 함께 가는 일에 더 큰 보람을 느끼는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적은 인원이지만 정책개발, 진료지원, 장애인구강건강 향상을 위한 법 제정 등 학문적 배경을 만드는 데 꾸준히 노력해 왔다”면서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려고 하는 마음이 사회적으로 성숙해졌다고 생각한다. 학회 또한 묵묵히 행동으로 그런 것들을 수행하다 보면 더 많은 좋은 마음을 가진 치과의사들이 참여할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애인치과학회는 지금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설립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광주, 충남, 경기도, 전북, 부산 총 5곳에 장애인구강진료 센터가 있고, 인천과 대구는 개원 직전이다. 또 설립을 준비 중인 2곳을 더하면 전국 9개의 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생기는 셈이다.

이에 “학회와 스마일재단이 공동으로 보건복지부에서 장애인구강진료센터의 운영지침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받아 수행중이다”라며 “장애인치과진료센터의 설립, 설립 기준, 운영방법의 차이가 있더라도 이를 평가하는 기준과 그 결과의 차를 줄이고, 학회의 지금까지의 연구와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포럼을 개최하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고 밝혔다.

김 신임회장은 장애인구강건강 향상을 위해서는 범학문적, 범사회적 연대가 필요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진료를 위해 질환별 연구와 일본 등 해외사례 연구와 교류도 한다. 그리고 실질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법률 자문 등의 필요성도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병원질환, 전신마취 등 메디컬 영역, 생약 등 한의학 영역도 모두 장애인 복지 향상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장애인치과학회에서는 노년치과학,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치매 환자 등도 포함이 된다. 마찬가지로 선천적 장애아동 등 어릴 때부터 관리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면서 “각자 자신의 분야만 할 것이 아니라, 봉사활동 학술활동 등을 함께 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회는 올해부터 한국-대만-일본 공동학술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오는 11월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를 앞두고 있다. 3개국의 공동학술대회에서는 각국의 다양한 임상 증례, 토론회, 장애인진료의 프로토콜 등을 공유한다.

김 신임회장은 “한국, 일본, 대만이 조인트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다. 올해는 일본에서, 2016년은 한국, 2017년엔 대만에서 개최할 예정이다”라며 “이런 활동을 통해 장애인 치과 진료를 공유하고, 공동 학술 연구 등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세계장애인치과학회’ 한국 개최를 위한 장기적 목표를 세우고 준비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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