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병 환자 ‘치의 당뇨병 체크’ 필요
상태바
치주병 환자 ‘치의 당뇨병 체크’ 필요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5.04.20 1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차 아시아 수석구강보건담당회의서 공감대 형성…‘유치 우식증’ 구강보건교육 강화 필요성도

 

제7차 아시아 수석구강보건 담당 치과의사 회의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싱가포르 오아시아호텔에서 열려 각 나라별 주요 구강보건사업을 공유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당뇨병과 치주병의 관련성’, ‘어린이 조기우식증’(유치 우식증)이 핵심 토론 주제로 선정, 각 나라별 보고가 진행됐는데, 말레이시아, 홍콩, 태국, 네팔, 대한민국, 미얀마, 베트남, 중국, 라오스, 인디아, 필리핀, 일본,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14개국이 참가했다.

 
우리나라는 ‘유치 우식증’에 대한 보고에 편성됐으며,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 기술지원단장인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예방치과교실 김진범 교수가 우리나라의 유치 우식증 현황을 공유했다.

‘당뇨병과 치주염의 연관성’ 관련 김진범 교수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 중 절반 정도가 본인이 당뇨병 환자인 줄 모르는 현실에서 치주병이 심한 환자들의 경우, 치과의사들이 당뇨병 체크를 직접 하거나 내과의사에게 의뢰해 팀으로서 서로 협조할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어린이 조기 우식증’의 경우, 영구치가 나면 없어진다는 이유로 예방과 치료에 소홀한 경우가 많으므로 ‘유치건강과 역할’에 대한 구강보건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아시아 수석구강보건담당 치과의사회의는 아시아 국가에서 구강보건사업을 담당하는 수석치과의사들의 회의로서, 말레이시아와 같이 보건부 내에 구강보건국이 있거나 일본과 같이 구강보건과가 있는 나라에서는 해당 부서의 수석 치과의사가 참석 대상이다.

수석치과의사가 못 올 경우 차석 치과의사가 오기도 하며, 중국과 베트남, 우리나라 같이 행정부처 내에 치과의사가 구강보건사업을 하는 사람이 없을 경우에는 자문위원회 치과의사들이 참석하고 있다.

회의 숙박비용과 회의 진행비용은 미국 P&G회사에서 후원하지만, 회의장소까지 왕복 비행기 표값은 각 나라에서 부담을 하고 있다.

제1차 회의는 2009년 태국 푸켓에서 열렸으며, 우리나라는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에서 열린 2010년 제2차 회의부터 참석했다.

2차 회의는 구강보건사업지원단장이었던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권호근 교수가 처음으로 참가했으며, 2011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3차 회의부터 올해 7차 회의까지는 김진범 교수가 참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