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회, "KDA 우리한테 넘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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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회, "KDA 우리한테 넘겨라"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5.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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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에 요구…워크샾서 '매년 개최' 합의

대한치의학회(회장 안창영 이하 치의학회)가 3년마다 열리는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주관의 종합학술대회(이하 KDA)의 '매년 개최'와 '치의학회 주관으로의 이관'을 치협에 요구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치의학회는 지난달 18일부터 이틀간 전남 무안CC에서 임원진 및 21개 분과학회장 합동 워크샾을 개최하고, 'KDA의 매년 개최'를 잠정 합의해 이를 치협에 요구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치협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KDA가 열리지 않는 두 해에는 치의학회 주관의 독자적인 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 전시회 개최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치의학회의 요구에 대해 치협은 "3년마다 치르는 KDA를 치의학회에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나, 나머지 두 해에 치의학회 주관의 학술대회를 치르는 요구에 대해서는 '유연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치협과 치의학회간 합의가 이뤄져도 KDA가 열리는 해를 피해 씨덱스를 개최하고 있는 서치나 치재협 등의 반발이 예상돼, '매년 개최'가 현실화될 지는 더 두고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워크샾에서는 서울 치대 정필훈 학장의 '치의학회의 위상 정립과 발전 방향'과 서울 치대 김갑균 교수의 '치의학회의 중점 추진 정책방향 모색을 위한 제언' 주제발표 등 향후 치의학회 발전방향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치의학회 안창영 회장은 "2005년도 대한의학회 예산이 의협 지원금 5억8천만원을 포함해 10억이 넘어가는 반면, 우리는 운영비 3천만원 외에 아무 것도 없다"면서 "위상에 맞는 제대로 된 역할을 위한 재원 확보를 위해서는 치의학회 주관의 학술대회 개최가 불가피하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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