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로 동네치과 月 1250만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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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로 동네치과 月 1250만원 손실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5.07.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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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내원환자 122명‧건보급여청구액 240여 만원 감소…“타액에 의한 감염 우려 가장 커” 분석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정책연구소(소장 홍순호)가 메르스에 따른 동네치과 피해규모를 추산한 결과, 동네치과의 월 총 진료비가 전년 동월 대비 1,250만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월 내원환자 수는 122명 감소했고 건강보험급여청구액은 월 240여 만원이 줄어들었다. 비율로 보면 환자수가 22%, 총 진료비가 19%, 건강보험급여청구액이 21% 감소한 것이다.

▲ 2015년 6월 기준 전년 동월대비 환자수, 총 진료비, 건강보험급여청구액

전체적으로 보면, 메르스의 영향으로 동네치과의 환자수, 총 진료비, 건강보험급여청구액은 대략 20% 감소했고 피해가 심각한 지역은 손실이 35%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치과의료정책연구소는 메르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병원이 위치한 지역 세 곳과 상대적으로 직접 피해가 없었던 한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 당 열 곳 안팎 총 40개 동네치과를 대상으로 메르스에 따른 피해규모를 조사했다.

동네치과 피해규모 추산은 2014년 6월과 2015년 6월의 환자수, 진료비 총액, 건강보험급여청구액을 비교하여 각 증감 규모를 계산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조사대상은 대한치과의사협회 2014년 회원명부에서 무작위 추출했으며 조사방법은 전화 및 팩스를 통한 설문조사 방식이었다.

▲ <표 1> 메르스에 따른 동네치과 피해규모(평균)
조사결과, 메르스로 인한 동네치과의 경제적 손실은 전지역에 걸쳐 나타났다.

피해지역 동네치과 31곳의 경우 환자 수는 137명이 감소해 감소율 25%를 나타냈고 총 진료비와 건강보험청구액은 각각 13,173,631원과 2,606,381원 감소해 감소율이 각각 22%와 25%를 보였다. 

특히 피해지역 C의 경우 환자 수 173명 감소, 총 진료비 19,149,819원, 보험청구액 3,924,426원 감소로 환자 수 감소율 38%, 총 진료비 33% 감소, 보험급여청구액 35% 감소 등 모든 분야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 피해를 직접 경험하지 않은 지역 역시 피해가 나타났는데, 환자 수는 13% 감소해 76명이 줄었고, 총 진료비는 14% 감소해 10,503,163원이 줄었다. 건강보험급여청구액 역시 1,875,257원이 줄어 14% 감소했다.

메르스로 직접 피해를 받지 않은 지역에서도 환자 감소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구강질환을 치료하는 치과특성상 환자들이 타액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우려해 내원을 꺼렸을 것이라는 분석이 가장 크다.

치과의료정책연구소는 2012년 7월 이후부터 노인틀니와 스케일링, 노인임플란트가 새롭게 급여항목으로 추가되면서 치과의원의 건강보험급여청구액이 완만히 증가하던 추세에 비추어 보면, 2015년 6월 보험청구액의 감소는 메르스에 따른 여파를 심각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 <표 2> 메르스에 따른 지역별 동네치과 피해 규모(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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