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치 15주년… 이젠 치협 민주화 발동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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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15주년… 이젠 치협 민주화 발동 건다
  • 이인문 기자
  • 승인 2004.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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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회장 직선제·자체 윤리강령 제정 추진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김세일 외 2인, 이하 건치)가 창립 15주년을 맞아 치협 회장선거 직선제와 자체 윤리강령 제정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건치는 지난달 13일 중앙집행위원회와 31일 중앙운영위원회를 열어 오는 4월 치협 대의원총회에 회장 직선제 선출을 적극 제안키로 했다. 또한 창립 15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자체 ‘건치 치과의사 윤리헌장 및 강령’ 제정운동을 펼쳐나가기로 결정했다.

치협 회장 직선제 선출 문제에 대해 건치 배강원 공동대표는 “이미 지난해 초부터 치협 산하에 ‘선거제도개선소위원회(위원장 장계봉, 이하 소위)’가 구성돼 회장 직선제 선출을 비롯한 현 대의원제 개선을 위한 연구를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대의원총회에서는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제도개선을 위한 안건의 상정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건치의 의견을 적극 개진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미 의협과 약사회가 회장 직선제를 시행하고 있고 한의협도 직선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 치과계에서도 인천지부가 이미 실시하고 있고 서울지부 등에서도 직선제의 필요성이 표출돼 온 만큼 이제는 치협도 회장 직선제 도입을 적극 검토할 시점에 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건치는 자체 의견조율 과정을 거쳐 설문조사 등 치협 일반회원들의 의견수렴과 직선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서명운동 등 치협 회장 직선제 추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서게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배강원 공동대표는 “치협 회장 직선제 문제는 무엇보다 일반 회원들의 의사가 중요한 만큼 이에 대해 동의하는 치과계 제 단체와 함께 해 나갈 것이며, 오는 4월의 대의원총회가 시기적으로 너무 임박해 있어 무조건 서두르지는 않고 장단기 계획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인내심을 갖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용진 건치 사무국장은 자체 윤리강령 제정 문제에 대해 “치협에는 이미 지난해 말에 ‘치과의사 윤리강령’ 제정을 건의해 놓은 상태이며, 건치 창립 15주년을 맞아 자체 윤리강령의 제정도 필요하다는 문제가 제기돼 이를 추진해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미 건치에서는 지난 2002년 5월부터 1년 이상 이 문제에 대해 연구와 논의를 거듭해 온 만큼 올해 안에 ‘(가칭) 건치 치과의사 윤리선언운동본부’를 결성해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 취합해 건치 윤리헌장 및 윤리강령을 제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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