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싣는 순서 ①septic arthritis의 기전 ② 턱관절 증상 치료시 유의사항 |
들어가며
턱관절의 염증성 병변은 관절낭염(capsulitis), retrodiscitis, 골관절염(osteoarthritis), 류마치스성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 등이 있다. 그리고 관절 내 염증이 감염으로 인한 경우는 septic arthritis라고 하고 감염에 의하지 않은 경우는 aseptic arthritis라고 한다.
그 동안은 악관절의 염증성 병변에 대해 어느 정도가 septic arthritis고 어느 정도가 aseptic arthritis인 지 정확하게 비교 연구한 결과가 없었다.
하지만 이는 환자 치료에 상당히 중요하며 septic arthritis에 대해 적절한 투약 없이 물리치료나 장치치료만 고집할 경우 환자의 질환이 악화되거나 아무런 효과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턱관절 septic arthritis의 기전 및 관련 박테리아에 대해 설명하고 아울러 치료 시 고려할 사항도 정리코자 한다.
septic arthritis의 기전
하지만 최근의 연구에서는 혈류를 통한 감염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며 아주 흔히 일어날 수 있다는 점과 살아있는 박테리아가 배양되지 않은 상태로도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턱관절 감염이 더 이상 드문 일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게 되었다.
실험동물에서 시행한 연구에서 복강 내로 주입한 박테리아 성분이 관절강 내에서 검출되는 것은 이미 여러 차례 증명된 바 있다.
이에 저자는 디스크의 변위가 있는 집단과 정상관절을 가지고 있는 집단을 비교해 정상관절을 가지고 있는 집단에 비해 디스크 변위가 있는 집단에서 S. aureus가 유의할 만큼 높은 빈도로 검출된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실제 이전에 관절잡음과 같은 턱관절 증상이 있었던 사람에서 관절 내 감염이 일어난다면 주 원인균은 S. aureus라는 보고를 다른 학자도 한 바 있다. 이는 S. aureus가 평활면에는 잘 부착하지 못하고 거친 면에 잘 부착하며 일단 부착해야 증식이 가능하고 증상도 일으킨다는 특징에서 기인한다.
그리고 올해 저자가 발표한 또 다른 논문에서 S. aureus 균혈증이 발생하는 경우 S. aureus가 얼마나 사람의 턱관절 내로 잘 침투하는 지를 평가한 바 있는데, 상당히 높은 빈도로 침투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그림 1)
이전에 평활한 면이었을 때 균혈증에 의해 박테리아가 관절강 내로 침투해도 미생물의 부착이 이뤄지지 못함으로 인해 이들이 증식하여 환자의 증상으로 까지 연결되지는 않는 데, 관절면이 손상으로 인하여 거칠어 진 경우 이들의 부착이 일차적으로 가능하여 진다.
이어서 환자의 면역기능이 떨어져서 미생물이 증식하기에 유리한 상황이 조성된다면 이들은 증식하여 환자에게 통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그림 2)
김성곤(한림대 산본부속병원 치과 조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