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학회, 국제학술대회로 입지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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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학회, 국제학술대회로 입지 다져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5.11.0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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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서 2천여명 운집 해외 연자 특강‧전 강연 4개국어 동시 통역‧런치박스 세미나 등 새로운 기획도

 

▲ 대한치과교정학회 제48회 학술대회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김태우 이하 교정학회)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53차 정기총회 및 제48회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국제학술대회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했다.

지방에서 개최하는 학술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등록자 77명, 국내 치과의사 및 치과스탭 등 1900여 명 등 2천여 명이 참가했으며, 학술대회의 모든 강연을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등 4개국어로 동시통역은 물론 학술대회 홈페이지와 팜플렛, 구연슬라이드 등을 모두 영문으로 제공하는 등 국제학술대회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또 한층 강화된 ‘우수증례’ 심사를 통과한 회원 16명의 증례가 전시됐으며, 142개 포스터가 e-poster 형식으로 모바일에서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제공됐다.

아울러 교정학회에서 처음으로 기획한 ‘런치박스 세미나’는 참가자 400여 명을 끌어 모으는 등 성공적이었다. 런치박스 세미나는 업체가 참가자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그 시간을 활용해 자사 제품을 소개하는 홍보의 시간으로 운영됐으며, (주)신흥, 휴비트, 자인메드가 참여했다.

이외에도 55개 업체가 140개 부스로 참가했으며, 다양한 교정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 e-포스터를 흥미롭게 살펴보는 참가자들

국내외 최신 교정학 트렌드를 한눈에

‘Today's Question, Tomorrow's Idea: Advancing the Scope of orthodontics'를 대주제로 펼쳐진 이번 학술대회는 회원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한 주제에 걸맞는 교정학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의 강연으로 채워졌다.

학술대회 첫째날인 30일에는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4명의 교수가 한 팀으로 'Perspective on interdisciplinary orthodontic treatment'를 주제로 악교정수술, 부차적 교정으로의 보철학, 치아이식술 등에 대해 3시간 동안 강연을 펼쳐 호응을 얻었다.

또 특별강연에는 World Federation of Orthodontists의 Roberto Justus 전 회장이 'Deproteinization of tooth enamel surface to prevent white spot lesions and bracket bond failures: A revolution in orthodontic bonding'을 주제로 치열교정시 자주 발생하는 백색반점병변(WSLs)와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브라켓 본딩 노하우에 대해 강연했다.

이외에도 쓰촨대학교 Zhihe Zhao 교수가 ‘The latest progress of microscrew anchorage’를 주제로, Capital Medical 대학 Yuxing Bai교수가 ‘Application of autotransplantation in orthodontic treatment’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둘째날인 31일에는 ‘Rapid tooth movement’와 ‘Skeletal anchorage system’ 두 가지 주제로 각각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먼저 ‘Rapid tooth movement’ 세션에서는 아주대학교 임상치의학대학원 정규림 교수와 UCLA 문 원 교수가 각각 ‘Biocreative orthodontic approach for rapid tooth movement’, ‘Bone trauma and accelerated tooth movement: corticotomy, corticsion, piezopuncture, and corticopuncture’를 주제로 급속치아이동을 위한 Bio 교정, 치아이동을 가속화 하는 방법 등에 대한 논의가 펼쳐졌다.

이어 ‘Skeletal anchorage system’ 세션에서는 배성민치과의원 배성민 원장이 ‘Limitation of orthodontic treatment with MIA in lip protrusion patients’를 주제로, 압구정연치과의원 임중기 원장이 ‘Vertical maxillary excess correction using mini implant: its efficacy and stability’를 주제로 Micro Implant Anchorage(MIA)를 이용한 돌출입 치료, 미니임플란트를 사용해 VDE와 VME치료에 대해 소개했다.

또 특별강연으로 독일 Duesseldorf 대학교 Dr. Dieter Drescher가 ‘Hybrid-Hyrax, Alt-RAMEC, Mentoplate: New treatment options for growing Class Ⅲ patients’를 주제로 조기치료가 필요한 Class Ⅲ 환자에게 골격교정장치로서 미니 임플란트를 적용하기 위한 과학적 배경 및 프로토콜에 대해 강연해 호평을 받았다.

▲ 대한치과교정학회 회장단 및 임원진

교정봉직의 근로계약서 작성 체크리스트 선보여

한편, 교정학회는 학술대회가 열리는 30일 전시회장 바른이 봉사회 부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학술대회 및 현재 진행중인 사업에 대해 브리핑하는 시간을 가졌다.

▲ 김태우 회장

먼저 김대우 회장은 국제적학술대회로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에 대해 설명하면서 “많은 외국인 참가자들이 이번 학술대회에 대해 여타 국가의 학술대회보다 내용면에서나 구성면에서 호평일색이었다”면서 “특히 대만 교정학회의 경우 우리 학술대회를 모델로 자국의 학술대회를 구상하는 등 국제학술대회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렇듯 국제학술대회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더 많은 외국인 참가자들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교정학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학회 법제위원회에서 제작한 ‘교정봉직의 근로계약서 작성 체크리스트’를 선보였다.

이 체크리스트는 2015년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원고충처리위원회와 청년위원회에서 공동으로 마련한 ‘치과원장과 봉직의 간 근로계약서 작성 체크리스트’를 기초로 작성됐으며, 교정과 영역의 특성을 반영해 작성됐으며, 표준계약서의 형식보다는 근로계약서 작성시 고려사항을 제시하고 해당 항목마다 재량권을 부여해 각자 합의하는 방식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이 체크리스트는 교정학회 홈페이지(www.kao.or.kr) 회원공간에서 파일을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다.

김태우 회장은 “교정 치과의사들이 페이닥터로 취직할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회원들에게 배포했다”면서 “원장과 페이닥터 사이의 분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으로 널리 사용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학술대회 전날인 29일에 열린 평의원회에서는 차기 회장으로 경희문 부회장을 선출했다.

아울러 내년 교정학회 학술대회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Exploring the future'를 주제로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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