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라는 것은 숫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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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라는 것은 숫자에 불과하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5.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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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대 배창 교수 정년퇴임…18일 환송연

카톨릭 의대 치과학교실과 치과동문회가 지난 18일 저녁 7시 매리어트호텔에서 이달 말 정년 퇴임하는 배창 교수의 환송연을 개최했다.

동문 및 치과학교실 교수진, 이대 임상치의학대학원 김명래 원장 등 100여 명의 내외빈이 참가한 가운데 김창현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환송연에서는 배창 교수의 약력 소개와 이철환 동문대표, 카톨릭 의대 강신규 학장 등 주요 내외빈의 축사가 이어졌다.

각종 축사에서는 "치과대학을 제외한 일반 의대 치과가 생긴 이래부터 정년퇴임까지 꾸준히 교직생활을 한 사례는 배창 교수가 최초의 일"이라며, "지금까지 걸어온 정도의 길을 이후에도 계속 걸어가길 바란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답사에 나선 배창 교수는 "종합병원 치과는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나도 교수라기 보다는 '임상가'로 부르는 게 더 맞는 것같다"고 운을 뗐다.

배 교수는 "당시에는 '가난'을 극복하는 길은 공부밖에 없었다"면서 "팁 대신 웃음을 선사했던 미국의 카네기 전기를 읽고, 전쟁과 가난에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웃음으로 행복을 주고 싶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또한 배 교수는 "나이라는 것은 숫자에 불과하며, 지금부터가 나의 하이라이트"라면서 "남은 여생 건강을 지켜 열심히 살아가는 것으로 여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환송연에서는 이 밖에도 배창 교수의 가족 소개와 각종 기념패 및 꽃다발 증정, 배창 교수에 대한 덕담을 담은 영상물 상영 등이 이어졌다.

한편, 배 교수는 다음달 1일부터 을지병원 치과에 새 둥지를 틀 예정이다.

▲ 환송연에 참가한 배창 교수의 가족들 모습
▲ 카톨릭대 임상치의학대학원 박재우 주임교수가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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