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특집] 혈류를 통한 관절강 감염증과 이에 대한 턱관절 증상의 치료 시 고려사항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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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집] 혈류를 통한 관절강 감염증과 이에 대한 턱관절 증상의 치료 시 고려사항2
  • 김성곤
  • 승인 2005.08.25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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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 증상 치료시 유의사항

글 싣는 순서

1. septic arthritis의 기전
2. 턱관절 증상 치료시 유의사항

이전의 자료에서 S. aureus에 의한 관절강 감염이 손쉽게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

실제 두경부 영역에서 S. aurus가 주원인균인 감염증은 상당히 많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인후염, 편도선염, 비염, 상악동염, 지치주위염, 중이염 등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염증이 급성으로 심하게 오는 경우 주변 혈류를 통한 원인 균주의 침투는 쉽게 일어난다고 보고된 바 있다.

따라서 턱관절 통증이 이들 증상과 시기적인 연관성을 가지고 왔다면 턱관절의 통증이 septic arthritis가 아닐 지 의심해 봐야 할 것이다.

대개 이러한 경우 가장 흔한 형태는 관절낭염 (capsulitis)이며 촉진을 통하여 쉽게 진단할 수 있다. 골관절염 (osteoarthritis)이나 retrodiscitis도 나타날 수 있으나 골관절염은 대개 만성염증의 상태로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지 않으며 retrodiscitis의 경우 관절낭염에 비하여는 빈도가 떨어진다.

이러한 턱관절의 통증을 동반하는 염증성 병변의 경우 편도선염이나 인후염과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환자들에서 통증과 함께 나타나는 주된 증상은 개구 제한과 기능상의 장애이다.

턱관절의 염증성 질환은 이미 악관절 내장증인 환자에서 더 흔히 나타나지만 이전에 관절 증상이 전혀 없었던 환자에서 독립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드물게 관찰된 바 있다.(그림 3)

▲ 그림. 12세 남아의 세균성 관절강염
이러한 환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현재의 턱관절 염증이 어떠한 경로로 온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이를 바탕으로 한 대략적인 원인 균주 파악, 그리고 이러한 균주에 감수성이 높은 항생제의 처방의 순서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현재 필자가 소속된 병원에서 처방하는 방법은 두경부 영역의 주된 원인균이 그람양성인 S. aureus가 주이고 따라서 단기간 처방하는 경우 균주를 죽일 목적으로 페니실린 계통의 약제를 사용한다.

만약 골관절염이 존재하는 경우 만성염증이고 염증이 있는 경조직 내로 항생제의 전달이 잘 안되는 점을 감안해 third space에 상대적으로 고농도로 존재하고 경조직과 결합하며 장기간 처방에 합병증이 적은 테트라사이클린 계통을 처방한다.

그리고 보조적으로 처방하는 약제로는 NSAID계통의 소염제과 근이완제를 함께 처방하며 이는 환자의 턱관절 기능의 조기 회복에 도움을 준다.

환자가 스트레스성 악습관이 있는 경우 치료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는 데, 이 경우에는 항우울제를 같이 처방하며 심한 경우에는 장치치료도 병행하고 있다.

▲ 표1.417명의 턱관절 환자를 조사한 결과
일반적으로 가벼운 악관절 내장증과 관절낭염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 평균 2주 정도의 투약으로 대부분의 환자가 완치되며 중증의 악관절 내장증이 있는 경우에는 평균 3개월의 장치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치료의 종결시기는 통증 없이 환자가 정상 범위로 개구운동을 할 수 있고 부수적인 턱관절 질환의 증상이 없는 상태로 정한다.

치료가 종결되었다고 손상된 관절이 회복된 것은 아니며 이는 연골 성분의 디스크가 일단 생성이 된 후에 살아가면서 손상을 입는 경우 다시 연골 성분으로 재생이 되지 않는다는 장기의 특징 때문에 그러하다.

▲ 표2. 턱관절 환자에서 턱관절 및 두경부 영역의 염증성 병변의 빈도
따라서 환절기에 다시 감기라도 심하게 걸리면 다시 균주가 관절강 내에 들어갈 수 있으며 이는 관절의 통증으로 이어질 것이다.

따라서 턱관절의 염증성 병변의 경우 환자에게 질환의 특징을 잘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감기와 같이 완치된 후에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면역기능이 떨어지면 다시 찾아올 수 있는 손님이라는 것을 명확히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김성곤(한림 의대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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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규 2005-10-26 00:33:32
좋은 정보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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