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치과병원 상근치의 '일괄 사퇴"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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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치과병원 상근치의 '일괄 사퇴" 파문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5.08.31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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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 22일 사직서 최종 수리…개원 일정 차질 빚을 듯

서울시립 장애인치과병원(병원장 김성옥 이하 병원)이 다음달 26일 정식 개원식을 앞두고 병원 운영상의 문제 등으로 혼선을 빚고 있다.

이달 초 송세진 병원장이 돌연 병원을 그만 둔지 얼마 되지도 않아, 최근에는 또 다시 임지준 진료부장 등 4명의 상근치과의사들이 전원 사직서를 제출한 것이다.

4명의 상근치의들은 지난 18일 A4용지 세 장으로 구성된 '사퇴의 변'을 밝히고 '사퇴의 변'에 제시된 요구사항들이 관철되지 않을 시 전원 사퇴할 뜻을 서울시치과의사회(이하 서치) 측에 전달했다.

이에 서치는 당일(18일) 저녁 긴급 비상회의를 열어 '사직서 처리 여부'를 논의, 다음날인 19일 '수리 방침'을 4명에게 통보했으며, 지난 22일 최종적으로 사직서를 수리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4명의 상근치의들과 서치는 그간 병원 운영 방식과 관련된 입장 차이 등으로 갈등을 빚어 왔으며, 결국 일괄 사직서 제출과 곧장 수리라는 최악의 결과로 치닫게 됐다.

특히, 이 중 임지준 진료부장은 4년 전부터 병원을 구상하고 열정적으로 추진해 왔던 장본인이며, 치계 장애인 구강건강의 선두주자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충격을 더 해 주고 있다.

한편, 서치는 현재 4명의 상근치의들이 사직함으로 인한 병원의 진료공백을 이사진이 로테이션으로 메꾸고 있으며, 다음달 2일까지 상근치의를 공개 모집해 6일 이사회에서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상근치의들의 일괄 사퇴로 인해 진료 정상화와 개원식 일정에는 많은 차질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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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 2005-09-01 12:52:21
자세한 내막이 궁금합니다. 기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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