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연합 송년회 ‘반전 있는 새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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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연합 송년회 ‘반전 있는 새해 되길’
  • 이상미 기자
  • 승인 2015.12.2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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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이화동 보건연합 사무실에서 열려…2015년 활동 결산‧덕담 나누며 새해활동 다짐
▲보건연합 송년회

“(계속 지고 있지만) 그래도 그간 열심히 싸운 덕에 이만큼 버텨왔죠. 아직 우리가 지킬 게 많을 텐데, 2016년에는 거대한 반전을 이뤘으면 합니다.”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이하보건연합)이 지난 18일 송년회를 갖고 한해 결산과 내년 활동 활성화를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송년회에는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이하 건치) 김용진 공동대표, 김형성 사무1국장, 서경건치 김의동 회장과 채민석 회원이 참석했으며,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이하 인의협) 회원,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이하 건약) 회원,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이하 청한) 회원 등 보건연합 소속 단체 회원들이 함께 했다.

송년회 자리에서는 2015년 활동내역이 담긴 영상이 상영돼 호응을 얻었으며, 각 단체 대표에게 보건연합 사무국에서 마련된 선물이 증정돼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더불어 익명으로 새해덕담을 종이에 적어 돌려 읽거나 2016년에 개봉할 타임캡슐을 만드는 등 한해를 결산하고 새해를 맞는 송년회의 의미를 되새겼다.

2016년에는 ‘보건의료활동 대중화‧연대강화 등에 힘쓰기로’

이날 새해 덕담을 나누는 자리에서는 최근 창간된 보건의료 잡지 ‘의료와 사회’에 대한 언급이 주를 이뤘다. 건치 김용진 공동대표는 “2016년에는 함께 활동하는 회원들이 늘었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최근 보건연합에서 발행한 잡지인 ‘의료와 사회’가 지속적으로 잘 발행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건치 정달현 전 공동대표는 “잡지 ‘의료와 사회'는 확장성을 지닌 대중적 기획”이며 “이를 잘 운용하면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며 보건의료 활동 대중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2015년 추진된 정부의 의료민영화 정책에 대한 소회도 언급됐다. 보건연합 우석균 집행위원장은 “우리가 계속 지고 있는 상황이다. 야구로 치면 9회말인 셈이다. 앞으로 우리가 점수를 더 먹을지도 모르지만,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며 2016년 보건의료 활동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건약 신형근 대표는 “작년 보건연합 송년회 때는 땅콩회항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올해는 소요죄나 영리병원, 파시즘 등의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 총선이나 대선 등 더 분노할 상황이 많을 것 같은데, 이런 상황에서도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가는 한해였으면 좋겠다”고는 바람을 언급했다.

청한 김이종 공동대표는 “2015년은 다사다난한 한해였다. 그간 의료영리화 반대를 위해 애써왔던 동력은 보건연합의 연대에서 온 것이라 생각한다. 2016년에는 의료영리화 저지를 위한 좋은 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보건의료 활동에 임하는 마음가짐에 대한 언급도 눈에 띄었다. 보건연합 최규진 기획국장은 “대학원 논문 작업 도중 1차 민중총궐기대회에 참여했는데 “이게 내 길이구나” 싶어 이를 접고 다시 현장으로 복귀했다. 2016년에는 현장에서 배우며 협력해 일하려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보건연합 전진한 정책부장과 이수정 기획부장은 “올 한해 활동가들과 선생님들의 도움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 내년에는 더욱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건연합 김정범 상임 공동대표와 건치 정달현 전임 공동대표
▲보건연합 김정범 상임 공동대표와 건약 신형근 대표
▲보건연합 김정범 상임 공동대표와 청한 김이종 공동대표
▲송년회 기념 케이크와 함께
▲ 보건연합 우석균 집행위원장(좌)과 전진한 정책부장(중), 이수정 기획부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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