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국회의원 7인, 윤리위 제소 무산
상태바
술자리 국회의원 7인, 윤리위 제소 무산
  • 김효정
  • 승인 2005.10.0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치 대경지부 등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 비난 성명

지난달 22일 '대구 국감 술자리 추태'로 구설수에 오른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 등 7명의 국회의원 윤리위 제소가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건치 대구경북지부(회장 박현탁)를 비롯한 대구지역 제반 시민사회단체들이 지난달 29일 이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나섰다.

▲ 한나다당 주성영 의원
성명에서 건치 대경지부 및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대구지검과 고검에 대한 국정감사 직후 법사위 소속 국회의원들과 검사들과의 술자리는 감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부적절한 행위"라면서 또한 "그 자리에서 난무한 욕설과 폭언, 성희롱적 발언은 우리 사회에서 필히 근절돼야 하는 구시대적 저급한 인식과 문화"라고 비난했다.

또한 이들 단체들은 "있어서는 안 될 술자리에 함께 한 것만으로도 공직자와 국민의 대표로서의 자세를 망각한 것인 만큼, 반드시 동석한 검사들은 징계조치, 동석한 국회의원 모두는 국회윤리특위에 회부돼야 한다"면서 특히, "욕설과 폭언, 성희롱에 가담한 자는 반드시 색출해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들 단체들은 "주성영 의원은 최근 공익적 활동을 하는 시민단체들에게 사이비 단체라고 주장하고, 이번 피감기관과의 부적절한 술자리도 주선했다"고 밝히고, "욕설, 폭언, 성희롱적 행태를 자행한 것 못지 않게 부적절한 술자리를 주선한 것도 책임이 있는 만큼 주성영 의원을 비롯한 지역출신 한나라당 의원들은 대구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향후 자숙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대구 술자리 파동'에 참석했던 국회의원은 열린우리당 선병렬. 이원영, 정성호, 최용규 의원과 한나라당 김성조, 주성영, 주호영 의원이다.

김효정(건치 대경지부 지역기자, 김효정치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