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병협,“개원가와 차별화된 진료 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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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병협,“개원가와 차별화된 진료 개발해야"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6.02.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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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서 선택진료 보존 및 전문의제 시행과 관련해 대책 논의…회무 활성화 위한 이사 증원 결의도
▲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은 연세대 조규성 교수 (왼쪽)

치과의사전문의제도가 ‘다수개방안’으로 추진됨에 따라 2,3차 대형 치과병원에서도 일선 개원과와 차별화된 진료를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 원광대학교 치과대학병원 권경환 병원장

특히, 1차의료기관인 동네 치과와 대학치과 병원에서의 진료 내용이 구강악안면외과를 제외하면 차이가 없는 데다 선택진료 보존 역시도 2018년이면 끝나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단 의견이다.

류인철 회장은 “사실 치과병원과 치과의원에서 진료내용은 구강외과를 제외하면 거의 차이가 없다”면서 “선택진료 보존 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서라도(병원) 스스로가 특성화되고 차별화된 진료를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치과병원협회(회장 류인철 이하 치병협)는 지난 23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지하 1층 강당에서 총회를 열고, 선택진료 보존과 관련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이날 총회에서는 치병협의 정책과 그로 인한 혜택이 수도권 병원, 거기에 치과대학 부속병원 중심이라는 불만도 제기됐다.

원광대학교 치과병원 권경환 병원장은 “실제 회원의 60%가 지방 병원임에도 이사진 중 지방 병원장 비율은 20%도 채 되지 않는다”면서 “이런 식이면 이사 숫자를 늘린다 하더라도 수도권 중심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아산병원 전주홍 교수도 “선택진료 보전과 관련해서도, 치과대 부속병원에만 그 혜택이 돌아갔다”고 지적하면서 “또 전속지도 전문의 문제에 있어서도 실제 수련기관이 되는 회원들의 의견을 모을 수 있는 창구나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류인철 병원장은 “선택진료 보전과 관련해서는 정부와 협상할 때 병원 치과에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병원 치과의 경우 전체 의과 병원에서 이미 선택진료 보전을 실시하고 있어 2중으로 이를 실시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하면서 “전속지도 전문의 관련해서는 병원치과협회와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고, 나아가 양 단체의 통합도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 류인철 회장

이외에도 총회에서는 치과병원 중심의 응급의료 시행 규칙이 제정돼야 할 것과 전문의 진료 수가 차등 문제 등에 대한 의견 개진이 이뤄졌다.

이날 총회는 전체 68명 중 참석 19명, 위임 19명으로 성원됐으며, 2015년도 회무보고 및 결산보고, 감사보고, 2016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가 진행됐다.

의안심의에서는 현재 28%에 그치는 회비납부율을 높이고 회무 참여율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이사를 현 16인에서 회장‧부회장을 제외하고 30인으로 증원키로 했다. 이에 따르는 정관 개정 역시 함께 이뤄졌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최납섭 협회장,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 양윤선 과장 등이 참석했으며, 시상식에서는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조규성 교수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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