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주치의, 치과의 지속가능한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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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주치의, 치과의 지속가능한 미래다”
  • 이상미 기자
  • 승인 2016.03.2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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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주치의 네트워크 열린 세미나 성황…치과 주치의 개념 설명‧주치의 관련 현장 사례 소개

예방중심 치료와 치과의사 간 협동체제 구축을 골자로 하는 ‘치과 주치의 네트워크’ 사업 열린세미나가 지난 19일 토즈 선릉역점에서 열렸다.

‘치과에서의 예방관리-계속관리 체계를 중심으로’라는 대주제로 기획된 이날 세미나는 건강한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살림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콩세알 구강연구소 등의 단체 회원과 개인 참가자가 몰려 신청이 조기마감되는 등 큰 호응 속에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치과 주치의 제도’에 대한 이론설명에 이어 치과 주치의 개념이 도입된 치과 운영사례가 소개됐다. 이에 사업의 현실 가능성과 치과 주치의에 대한 개원가의 필요성이 강조돼 설득력을 더했다는 평가다.

중산연세치과 사례를 소개했던 정환영 원장은 “치과 주치의 네트워크 사업이 정책적 측면까지 갔으면 좋겠다”며 “막연한 정책 제안보다는 그 토대가 될 만한 성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과 주치의, 3045 치과의사 위한 대안될 것’

▲치과주치의 네트워크 열린 세미나

치과 주치의 네트워크 사업을 제안한 강릉원주대학교 정세환 교수는 현재 4050 개원의들이 경쟁적으로 선점하는 치과시장에 대한 대안으로, ‘치과 주치의 네트워크’가 3045 개원의들에게 새로운 전망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고가의 진료비를 지불하는 국민의 20%를 대상으로 한 경쟁적 체제보다, 나머지 80%의 국민을 대상으로 예방 위주 진료를 하는 협동적 체제로의 전환이 정 교수 제안의 요지다.

정 교수는 해당 사업 실행의 필수요소로 ▲주민인식 변화 ▲예방 위주의 계속관리 체계 수립 ▲지속적 모니터링 과정을 꼽았다. 또한, 주민인식의 변화 과정에서 시민참여를 활성화할 사회단체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책 수립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 정부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치과의사-환자 간 주체적 소통이 중요

▲발제 중인 현석환 원장

마포이웃린치과 현석환 원장은 본인이 실제 운영 중인 ‘의료생활협동조합’의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그중 ‘치과의원을 잘 이용하는 방법 10가지’는 의료서비스 대상자인 환자가 주도적으로 치과를 이용하게 돕는 가이드라인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해당 설명서에 따르면, 환자는 치과 이용 시 ▲구강상태 및 건강관리 방법에 대한 상담 요청 ▲전문의보다 일반의를 주치의 삼기 ▲치과와 환자 간 주체적 관계 요청 ▲진료 전 양치 후 적절한 잇솔질법 안내받기 ▲전체적인 치료계획 상담 요청하기 등 치과의사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다양한 제안을 할 수 있다.

이어 현 원장은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정세환 교수가 추진하는 치과 주치의 네트워크 사업에 두 가지를 제안했다. 해당 내용을 살펴보면 ▲내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를 하나씩 다섯 번 닦게 하는 ‘협설 5회법’ 캠페인 진행 ▲환자가 스스로 구강사태를 진단할 수 있는 기준을 토대로 한 자가 진단표 제작 등이 있다.

이밖에 현 원장은 예방관리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치과 주치의 팀의 역량강화, 전자 차트 적용 등으로 환자들에 대한 모니터링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기관리를 위한 구강 클리닉’의 치과개념 제시

▲발표 중인 김아현 원장

다음 발제에 나선 대전 덴탈스파치과의원 김아현 원장은 비환자도 병원에 찾아올 수 있는 ‘클리닉’ 개념의 치과운영 사례를 제시했다. 여성들이 정기적 관리를 위해 스파나 마사지 클리닉을 이용하는 것처럼, 치과 또한 정기 관리를 위한 클리닉 개념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것.

김 원장은 내원자들의 생애주기와 구강상태를 진단해 전문가 관리를 진행하는 덴탈스파치과의원의 ‘덴탈스파링’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다발성 치아우식증, 만성치주염 등 질병에 따른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건강한 구강케어를 원하는 비환자까지 아우르는 구강관리 솔루션 제시가 해당 사례의 강점으로 꼽혔다.

더불어 아이들 대상 프로그램 운영 시 동기부여를 위한 목표설정을 세부적으로 지정했다는 점, 구강관리 내용이 담긴 포스터 및 브로셔를 비치해 구강건강 관리법을 시각적으로 전달한 시도 등이 청중의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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