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전동칫솔 사용법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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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전동칫솔 사용법에 관하여…
  • 퍼블리카 구강건강증진연구회
  • 승인 2016.06.0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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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퍼블리카 구강건강증진연구회 최용금 회장

지난 4월 말 퍼블리카(Public access)구강건강증진 연구회(이하 퍼블리카)에서 진행한 이번 워크샵은 전동칫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사용법을 확인하고, 올바른 사용법에 관한 대국민 홍보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참고로 퍼블리카 연구회는 소통을 통해 치과정보에 대해 대중이 올바른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체계화된 자료를 개발하고, 실용가능하게 함으로써 국민의 구강건강증진에 기여하고자 치위생학계에서 모인 연구모임이다.

국내 칫솔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으로 약 1,200억 원 규모이며, 이중 전동칫솔은 약 200억원 수준으로 1,000억 원인 일반칫솔에 비하면 2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렇지만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대와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요구, 그리고 대형마트를 통한 저렴한 가격대의 전동칫솔 제품이 많아지면서 국내 전동칫솔의 시장은 매년 30-4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컨슈머와이드 2014].

이러한 소비자의 요구 및 칫솔시장의 변화와는 달리 치과계의 전동칫솔에 대한 관심은 미비하다. 이번 퍼블리카 연구회에서는 전동칫솔에 대해 전문가 및 일반인들에게 올바른 사용방법을 전하고, 임상에서 활용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이와 같은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 워크샵은 필립스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으며, 소닉케어 음파칫솔[사용모델: 필립스 엘리트 플러스]을 이용하여 직접실습을 하면서 전동칫솔의 전반적인 특성과 장단점 그리고 전문가, 소비자에게 전동칫솔에 대한 어떠한 정보가 올바로 전달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면서 진행되었다.

하루 2번 칫솔질, 매일 치실질, 불소가 함유된 치약사용, 치과의 정기적 방문까지, 4가지 기본적인 습관은 좋은 구강건강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요건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치과 전문가들은 환자들이 부적절한 칫솔질 방법을 사용하거나 충분한 시간동안 칫솔질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맥락에서 현대적인 전동칫솔이 도입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요즘은 마트에서 전동칫솔의 폭넓은 선택을 할 수 있다. 전체 디자인뿐만 아니라 전동칫솔의 형태, 작동형태, 크기, 속도 등에 따라 매우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그러므로 치과전문가는 환자에게 전동칫솔의 사용법을 잘 설명하고 환자에게 맞는 적절한 전동칫솔을 권장할 수 있어야 한다.

본 연구회에서는 이번 워크샵을 통해 얻은 결과로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하여 환자에게 적절한 전동칫솔을 추천할 수 있도록 권장한다.

■ 환자의 순응도와 선호도
비교적 저렴한 수동칫솔로도 구강내 치면세균막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수동칫솔은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올바른 수동칫솔 방법을 익히기란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동칫솔을 이용해 올바른 방법으로 칫솔질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들은 이미 많이 보고되고 있다. 전동칫솔은 이러한 장벽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고, 구강건강을 건강하게 유지하면서 스스로 피드백하면서 동기부여 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특별한 손기술이 없이도 전동칫솔은 능숙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칫솔질을 어려워하는 환자가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이용해 볼 수 있겠다. 따라서 치과전문가는 환자의 칫솔질 수행정도, 칫솔질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 심리상태 등을 파악하고, 수동칫솔로써 자가관리가 되지 않는 환자에게 전동칫솔을 권장해 본다면 효과적일 수 있겠다.

■ 임상적 효과성
전동칫솔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다양하게 디자인된 임상연구에서 치면세균막, 치은염, 착색, 치석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근거가 나타났다. 전동칫솔 효과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지만  Cochrane Collaboration에 의한 systematic review에서 치면세균막을 제거하고, 치은염을 관리하는데 있어서 수동칫솔보다 우수한 것으로도 보고되고는 있다. 하지만 치과전문가는 이러한 근거를 기반으로 정보를 선택하되 비판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겠다.

■ Safety (안전성)
현대 전동칫솔의 안전성은 광범위하게 조사되었고, 구강내 위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것으로 보고되고는 있다. 전동칫솔이 치아와 치은마모, 치은퇴축을 증가시킨다고는 결론짓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필요한 것으로 보여진다.

새로운 구강관리 기술을 가르칠 때, 전문가들은 환자의 지식, 태도, 신체적 기능, 가치를 반드시 사정해야 한다. 사회·경제적 상태, 스트레스 수준 같은 환자의 특정한 상태도 사정해야 한다. 새로운 구강관리방법의 형성은 환자의 참여에 달려있다. 환자와 함께 진행되는 전문가 교육은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선의 방법이다. 대면하여 교육한 후에 집에서 스스로 연습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환자는 모든 교육과정에 참여해야 하며, 환자를 참여시키고 이행시키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자가평가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많은 치과 전문가들이 알고 있는 방법으로 환자가 칫솔질하기 전에 구강상태를 착색하여 구강관리에서 더 관심이 필요한 부분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한다.

■ 기본적인 전동칫솔 교육
전동칫솔의 한 가지 장점은 환자가 칫솔질 행정을 하지 않고, 칫솔의 위치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동칫솔은 많은 디자인들이 있기 때문에 치과 전문가는 제조사의 사용방법과 관리방법을 반드시 확인하여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동칫솔모 선택: 전동칫솔의 일반적인 교육에는 부드럽고 끝이 둥근 칫솔모를 선택한다.
☞치약선택: RDA범위(relative dentin abrasivity : 마모도 250이하)에 적합한 치약을 선택하도록 한다.
칫솔질을 시작하기 전에 치약이 튀거나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동칫솔을 구강내로 넣    은 후에 작동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좋다.
☞전동칫솔의 적용각도 및 위치:  치아의 원심, 협면, 근심, 설면에서 각 치아의 표면에 도달하는 전동칫솔의 위치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각도나 위치가 이상한지 확인하고, 필요시 적절한 각도와 위치로 변경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교합면에서는 칫솔모가 소와열구에 있는 상태로 가볍게 원을 그리는 동작으로 칫솔머리를 움직일 수 있도록 하고, 칫솔모가 휘지 않을 정도로 가벼운 압력을 주면서 칫솔모가 소와열구 안에 바로 닿을 수 있도록 한다.
☞혀 닦기
혀 세정 또한 전동칫솔로 가능하다. 몇 가지 전동칫솔들은 혀 세정을 위해 특별하게 디자인된 칫솔 머리를 갖고 있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전동칫솔로도 세정이 가능하며 혀를 내밀고, 혀의 중간에서 목구멍 쪽으로 전동칫솔을 향하게 올바른 각도로 위치시킨 후 가벼운 압력으로 칫솔모의 측면을 혀의 끝 쪽으로 당긴다. 이 과정은 혀 표면이 세정될 때 까지 3~4번 반복한다.

일부 보고에서는 일반인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전동칫솔을 사용해 보게 한 후 전동칫솔의 사용이 효과적인가, 구강관리에 전동칫솔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전동칫솔을 재사용 할 의사가 있는가 등에 대한 질문에 80% 이상의 참가자가‘그렇다’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인들은 자신의 건강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갖고 더 많이 공부한다. 오늘날 치과전문가들 또한 수많은 종류와 기술의 전동칫솔을 대면하게 될 때 혼란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 속에서 치과전문가의 의무는 임상적 효능성과 적합성, 임상적 경험, 환자의 선호도를 기반으로 환자에게 최선의 제품을 추천할 수 있도록 적절한 정보를 찾아 환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참고문헌
Ginger B. Mann, Bettina Wick-Urban. Power toobrushes: Everything you Need to Know to Make Informed Recommendations for your Patients. Crest® Oral-B® at dentalcare.com Continuing Education Course, Revised April 26, 2013.
Atherine Penick. Power toothbrushes : a critical review. Int J Dent Hygine 2004;40-44.
필립스 코리아. 전동칫솔에 대한 올바른 이해. 강연 자료. 2016.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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