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은 이뻤다. 평양은 이뻤다. 여성 안내원들 이쁘고 상냥했다. 김일성 생가 안내원 24세 김옥진씨는 대장금의 이영애 같았다. 처음 눈이 마주쳤을때 스파크가 일어났다. 그때까지 평양이 아름다운줄 몰랐다. 분단된 우리민족의 아픔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남남북녀라는 말이 생각났다. 대동강은 매우 조용히 아름답게 흘러갔다. 그래도 북한 여성들의 수줍은 듯한 아름다움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들은 왜 그렇게 고고하게 이쁜 것일까? 사랑이다. 남북한이 서로 '사랑'한다면 한집 살림도 가능하리라. 사랑이 전제되지 않고는 통일은 어렵다. 신뢰, 믿음, 교류, 존중, 자존심, 이런거 말고 사랑 하나면 족하다.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제일은 사랑이 맞다. 사랑, 진화생물학적으로 말하면 이타주의(altruism). 통일은 사랑만이 가능하다. 그래서 나는 사랑하려 한다. 지금 김옥진씨의 예쁜 모습이 바탕화면에 깔려있다. 저작권자 © 건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대선 다른기사 보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복사 기사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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