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회장 발언 "사실이다"
상태바
안 회장 발언 "사실이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5.11.0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지, "이사 통해 전화 상으로 전달" 반박

최근 치협 안성모 회장의 '간호조무사 스케일링 허용 추진' 발언 여부와 관련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를 최초로 취재 보도한 치과전문지 S지에서 안성모 회장이 "스케일링을 간호조무사도 시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문제의 발언을 분명히 했다고 주장해 귀추가 주목된다.

안 회장이 S지 기자와 만나거나 직접 통화한 적은 없으나, 치협의 모 이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스케일링을 간호조무사도 시술할 수 있게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는 것이다.

문제의 기사를 직접 쓰고 취재한 S지 기자에 따르면, 모 이사에게 "최근 국회에서 공론화되고 있는 스케일링 급여화를 위해 치협은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인가"와 "지방의 경우 치과위생사를 뽑지 못하는 치과가 많아 급여화가 돼도 혜택을 못 볼 수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떤 대책을 세울 것인가"를 전화 상으로 공식적으로 질의했으며, 이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안 회장의 입장을 전달받았다는 것이다.

그는 모 이사가 민감한 두 번째 질문에 직접 대답하지 못하고, 안 회장에게 자문을 구했으며, 그 후 다시 기자에게 전화해 ▲치위생과 정원 증원 ▲간호조무사 시술 가능 추진이라는 안 회장의 답변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기사를 쓴 S지 기자는 "치위협의 반발이 클 것을 우려, 거듭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면서, 또한 "의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확인까지 받았다"고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한 안 회장이 마치 직접 말한 것처럼 멘트를 인용한 것에 대해서도 "이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했더라도, 그러한 발언을 한 것은 사실 아니냐"면서 "마치 우리가 없는 얘기를 만들어낸 것처럼 공론화 한 것은 용납하기 힘든 처사"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S지는 "기사가 나간지 보름이 다 되도록 아무런 공식적 문제제기도 없다가 이제 와서 문제 삼는 이유가 뭐냐"면서 "기사가 문제가 된다면, 언론중재위원회에 직접 제소하라"고 반박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