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협 안성모 회장의 '간호조무사 스케일링 허용 추진' 발언 여부와 관련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를 최초로 취재 보도한 치과전문지 S지에서 안성모 회장이 "스케일링을 간호조무사도 시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문제의 발언을 분명히 했다고 주장해 귀추가 주목된다.
안 회장이 S지 기자와 만나거나 직접 통화한 적은 없으나, 치협의 모 이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스케일링을 간호조무사도 시술할 수 있게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는 것이다.
문제의 기사를 직접 쓰고 취재한 S지 기자에 따르면, 모 이사에게 "최근 국회에서 공론화되고 있는 스케일링 급여화를 위해 치협은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인가"와 "지방의 경우 치과위생사를 뽑지 못하는 치과가 많아 급여화가 돼도 혜택을 못 볼 수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떤 대책을 세울 것인가"를 전화 상으로 공식적으로 질의했으며, 이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안 회장의 입장을 전달받았다는 것이다.
그는 모 이사가 민감한 두 번째 질문에 직접 대답하지 못하고, 안 회장에게 자문을 구했으며, 그 후 다시 기자에게 전화해 ▲치위생과 정원 증원 ▲간호조무사 시술 가능 추진이라는 안 회장의 답변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기사를 쓴 S지 기자는 "치위협의 반발이 클 것을 우려, 거듭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면서, 또한 "의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확인까지 받았다"고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한 안 회장이 마치 직접 말한 것처럼 멘트를 인용한 것에 대해서도 "이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했더라도, 그러한 발언을 한 것은 사실 아니냐"면서 "마치 우리가 없는 얘기를 만들어낸 것처럼 공론화 한 것은 용납하기 힘든 처사"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S지는 "기사가 나간지 보름이 다 되도록 아무런 공식적 문제제기도 없다가 이제 와서 문제 삼는 이유가 뭐냐"면서 "기사가 문제가 된다면, 언론중재위원회에 직접 제소하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