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차 IADR 학술대회는 한국 치의학의 발전상을 확인하는 장이었다.
전세계 80여개 국 4천1백여 명의 치의학 석학들을 불러 모은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Dental Research (이하 IADR) 제94차 학술대회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비전염성 만성질환(NCDs)를 기반으로 한 국제 건강정책에 대한 재확인과 세계 각국의 치의학 발전상과 최신 지견 공유는 물론, 세계 수준으로 발전한 한국 치의학의 위상을 제고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첫째 날인 22일에는 제94차 IADR 개회식과 함께 General Session이 진행됐다. 이날 개회식에서 KADR 전 회장이자, IADR 아시아‧태평양지역 구영 회장이 환영사에 나섰다.
구영 회장은 전 세계 인구의 60%가 살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괄목할 만한 사회‧경제적 성장을 언급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과의원 수의 부족, 제한적인 치의학 연구 등으로 이 지역의 구강건강 상태는 좋지 못하다”면서 “이번 IADR 대회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뿐 아니라 전 세계 구강건강 향상을 위한 학제간, 지부간 협력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IADR Mark Heft 회장, Jukka Meurman 신임 회장, 민병무 조직위원장의 개회사가 이어졌으며, 함께 핀란드 보건복지연구소 Pekka Puska 전 의장이 ‘Health in All Policies'를 주제로 General Session 첫 연자로 나서 국가 차원의 NCDs 관리와 대처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외에도 대회 기간 동안 ‘주목할 만한’ 연자만 설 수 있는 General Session에 한국 카이스트대 김은준 교수가 ‘Synaptic Brain Dysfunctions'를 주제로,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현택환 교수가 ’Designed Chemical Synthesis and Assembly of Uniform-sized Nanoparicles for Medical Application'을 주제로 발표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세계 임상 술식‧학술 동향 '한눈에'
나흘간 진행된 IADR 대회 기간 동안에는 24개의 Scientific Group 강연과 6개의 Scientific network, IADR 지부별 학술강연 발표, 치의학 기초‧최신 임상 지견, Hands-on 워크숍, 구술발표, 2200여 편의 연구 논문 등이 발표되는 등 풍성한 학술 강연으로 구성됐다.
특히 25일에는 한국 임상가를 위한 ‘KADR Clinician's Day'가 진행돼 참석자들 발길을 끌었으며, ’Conservative Dentistry & Endodontics', 'Digitization and New Trends in Prosthodontics' 두 개의 대주제를 가지고 한국 저명 연자들의 강연 및 토론 시간으로 꾸려졌다.
또 국내 참가자들을 위해 ‘한민족 치의학 학술대회’가 26일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에는 오사카 치전원 강영남 교수, UCLA 신기현 교수, 세인트루이스 대학교 김기범 교수, 애리조나치과대학 박재현 교수, 미시간대 치과대학 오원석 교수 등 해외 대학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 교수들이 나서 치의학 최신 지견에 대해 발표했다.
이 외에도 이번 대회에서는 제3차 IADR 아시아‧태평양 지역 미팅, 제35차 KADR 연례대회가 함께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