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에서는 람사협약 당사국인 전 세계 150여 개국의 정부대표와 관련 국제기구, NGO 대표 등 1000여명이 모여 “습지와 삶(Wetland and livelihood)” 이란 주제로 토론을 갖고 습지의 현명한 이용에 관한 지침 등 20여개의 정책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재용 장관을 수석대표로 정부부처 관계자 및 경남도지사, 환경노동위원회 국회의원, 습지전문가 등 24명으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가하며, 경상남도 관계자와 환경단체 및 습지 전문가 등 39명이 옵저버로 참가한다.
정부대표단은 회의기간 동안 2008년 람사협약총회 국내 유치를 위해 회의장 내에 홍보부스를 설치, 창녕 우포늪 등 우리나라의 우수한 습지 보전정책 등을 소개하고 개최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회의 마지막날 총회(15일)에서 개최계획을 발표해 유치의지를 적극 표명할 예정이다.
또한 수석대표인 이재용 장관은 오는 14~15일 총회에 참석해 주요 참가국 대표와 국제기구 관계자 및 NGO 관계자들에게 한국 지지를 유도하고, 람사협약 사무총장 Peter Bridgewater, 당사국 총회 의장 등 주요 인사와의 양자회담을 통해 차기 당사국 총회의 추진방향 및 계획에 관한 협의를 가지는 등 폭넓은 유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오는 2008년 람사협약총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경우 “우리나라 습지 보전정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유치 기획단을 구성해 개최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람사협약 총회 유치를 위한 노력은 작년 10월 부산시와 경남도의 유치 건의를 시작으로, 환경부를 주축으로 올 3월 람사 사무국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함으로써 본격화 했으며, 람사협약 아시아지역 회의(5월) 및 상임이사국 회의(6월)에서도 유치계획을 발표하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해왔다.
또한 올 6월 환경부는 당사국총회의 국내 개최도시를 결정하는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유치를 신청한 지자체인 부산시와 경남도 중 경남도를 최종 선정한 바 있다.
이번 제9차 당사국총회에서는 협약 등록습지의 확대 및 관리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2003~2008 전략계획, 습지를 통한 자연재해 예방 및 저감을 위한 람사협약의 역할 등 19개의 결의문을 논의·채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