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치, 가장 튼튼한 기반 갖춘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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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가장 튼튼한 기반 갖춘 조직”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6.09.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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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연대단체가 본 건치]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우석균 정책위원장

“건치는 보건연합 소속 단체 중 가장 튼튼한 조직이다. 회원들의 의지에 기반한 조직으로, 회원사업이나 정책사업 등 여러 방면에서 가장 튼실하다”

본지의 기획 ‘연대단체가 본 건치’ 인터뷰에서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이하 보건연합) 우석균 정책위원장은 건치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우석균 정책위원장

우 위원장은 연대단체로서의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김용진 정갑천 이하 건치)에 대한 평가에 이어 건치가 시민단체로서, 또 보건의료 단체로서 ‘직선제’를 채택하고 추진하는 데 대해서도 높이 샀다.

그는 “사실 시민단체에서 직선제 시스템을 갖추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건치는 직선제로 회를 운영하고 있고 이는 치협의 직선제를 이끌어 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 같다”면서 “또 1인1개소법을 치과계 내에서 이슈화 시키고 끌어가는 데 건치가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번 보건연합 대표자들을 중심으로 한 간담회에서도 건치와의 연대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이라크 어린이 의약품 지원’을 들었는데, 우 위원장 역시도 이를 꼽았다.

우 위원장은 “보건의료단체들이 전쟁터에 의약품을 가지고 들어가서 의료지원하고, 조사작업을 벌이고 한 뜻 깊은 사업이었다. 지금은 갈 수도 없게 됐지만”이라면서도 “그때 건치 정성훈 선생을 비롯해 인의협 김나연 선생, 송관욱 선생도 제1선에서 길을 내느라 고생을 크게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건치가 앞장서 길을 내고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은 ‘베트남평화의료연대를 통한 해외진료에 대한 준비부터 전쟁, 진료에 대한 여러 경험들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건치와는 현재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의 전신인 북녘어린이지원본부가 만들어 질 때 만났다는 우석균 위원장은 연대사업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건치의 활약상(?)을 지켜보면서 한 가지 제안을 하기도 했다.

우 위원장은 “지금도 잘하고 있는 쌍차 해고노동자 진료(와락)라던지, 아동치과주치의제를 강화해서 조직적으로 지역 정책으로 확대시킬 수 있도록 홍보하고 전파하는 것이 하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 위원장은 설탕기업과의 싸움을 언급하면서 이에 건치가 적극적으로 앞장서 주길 바라는 바람도 전했다.

"보건의료 운동의 새로운 30년, 함께 준비하자"

 

▲우석균 정책위원장

한편, 그는 “현재 활동하는 보건의료단체들은 전부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자식들”이라며 “이제 내년이면 보건의료운동 30주년이다. 이를 계기로 다시 우리의 발자취를 되짚고 운동의 방향을 재설정 해야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처음 보건의료단체들이 출범했을 때는 사회전반을 고려해 공해 추방, 산재 추방 운동 등을 전개했다”면서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우리가 부문운동이라면서 보건의료정책에만 중점을 두고 움직인 게 아닌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짚었다.

끝으로 우 위원장은 “이제는 건강권이라는 큰 담론을 가지고, 사회 운동 전체 맥락을 보면서 한국사회를 어떻게 바라볼 것이며, 사회를 바꾸기 위해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앞으로의 30년을 위해 지금부터 함께 준비해 나가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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