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입장의 사고 갖는 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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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입장의 사고 갖는 게 중요"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5.11.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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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울대치과병원 임상치의학연구소 홍삼표 소장

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올 1월 1일부터 생명윤리법안이 공포됐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황우석 교수 논란도 바로 이런 IRB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환자나 동물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과 연구를 윤리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표준지침이 명확하지 못하거나, 심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발생한 것이다.

치계는 어떠한가?
치계도 새로운 제품이 하루가 멀다하고 출시되고 있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도 증가하고 있다. 이젠 치계 임상연구자들의 윤리의식을 제고시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의과계에서는 이미 몇 년전부터 임상연구의 표준지침을 만들어, IRB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데, 우리 치계에선 아직도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오늘 워크샾을 개최하게 된 것도 그 이유에서다.

워크샾을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치계 내에 IRB 활동이 아직 활발하지 않는지라 어떤 연자를 부르고 어떠한 연제를 선정해야 하는지 막막했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나 의과 쪽 관련 교수님들이 잘 협조해 줘서 무난히 준비하게 됐다.

오늘 얼마나 왔나?
150여 명 정도가 참가했는데, 전국 11개 치대에서 2-3분씩 다 오신 것같다. 오늘 자리에서 들은 것들을 계기로 이후 각 대학으로 돌아가 IRB 활동을 활성화시키길 바란다.

서울대치과병원은 IRB 활동이 제대로 되고 있나?
이미 심의를 위한 평가지침서(IRB SOP)를 작년에 만들어 심평원에 정식 허가를 받았고, 올해부터 6회 정도의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1년동안 적용해 보니, 너무 불필요하게 구체적인 것도 있고, 보완해야 할 점도 있었다. 향후 계속 업그레이드 해 나갈 생각이다.

치계 내 IRB 활동 활성화를 위해 당부할 말은?
IRB 활성화는 치계 내부를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정부에게도 우리 치계도 윤리의식 고취를 위해 이렇게 노력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윤리의식 고취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을 갖고, IRB 활성화에 매진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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